전경련, 작년 FDI 보고서
OECD평균은 3년만에 상승


증가세를 이어오던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문재인 정부 3년 차였던 지난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올해는 미국과 유럽 등 우리나라에 대한 주요 투자국들의 투자가 더 축소되면서 FDI가 2년 연속 감소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일 ‘2020 세계 해외 직접투자 전망과 한국의 과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의 FDI가 지난해보다 상당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5년 이후 증가세를 이어오던 우리나라의 FDI는 지난해 105억6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6% 감소하면서 4년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미·중 무역전쟁 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는 와중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평균 FDI(8668억 달러)가 전년 대비 6.3% 증가하며 3년 만에 반등한 것과 대조된다.

전경련은 FDI 규모가 감소한 주요 원인으로 ‘외국인투자기업 법인세 감면조치 폐지’와 ‘근로시간 단축’ 등을 꼽았다. 전경련은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FDI는 더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분기까지 우리나라에 대한 FDI는 24억1000만 달러(실제 도착 금액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감소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첨단업종 외국인 직접투자가 활발한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해 외국인 직접투자 활성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임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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