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경제 중대본
産銀과 10兆 SPV 내달 설립
6개월 운영뒤 20兆 확대 검토
정부, 중앙은행 등의 역할 분담을 통해 비우량 회사채·기업어음(CP)을 사들이는 10조 원 규모의 특수목적법인(SPV)이 이르면 6월 말 설립·가동된다.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등 주요 국가 중앙은행과 마찬가지로 발권력을 동원해 회사채나 CP 매입에 나서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주로 하는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CP 매입기구(SPV) 설립방안을 발표했다. SPV는 산업은행 출자 1조 원(10%), 산은 후순위 대출 1조 원(10%), 한은 선순위 대출 8조 원(80%) 등을 통해 10조 원 규모로 조성됐다. 정부는 산은에 3차 추가경정예산 5000억 원 등 총 1조 원을 출자해 산은의 SPV 출자를 뒷받침하기로 했다. SPV는 우량 회사채(신용등급 AAA∼AA)와 비우량 회사채(A∼BBB)를 주로 매입하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투기등급(BB)으로 하락한 이른바 ‘폴른 에인절’(추락 천사) 채권도 매입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6개월간 한정적으로 운영한 뒤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필요 시 연장과 지원 규모를 20조 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이날 기간산업안정기금 세부운용 방안 발표를 통해 총차입금 5000억 원 이상, 근로자 수 300명 이상의 항공·해운업종 대기업에 기금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産銀과 10兆 SPV 내달 설립
6개월 운영뒤 20兆 확대 검토
정부, 중앙은행 등의 역할 분담을 통해 비우량 회사채·기업어음(CP)을 사들이는 10조 원 규모의 특수목적법인(SPV)이 이르면 6월 말 설립·가동된다.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등 주요 국가 중앙은행과 마찬가지로 발권력을 동원해 회사채나 CP 매입에 나서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주로 하는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CP 매입기구(SPV) 설립방안을 발표했다. SPV는 산업은행 출자 1조 원(10%), 산은 후순위 대출 1조 원(10%), 한은 선순위 대출 8조 원(80%) 등을 통해 10조 원 규모로 조성됐다. 정부는 산은에 3차 추가경정예산 5000억 원 등 총 1조 원을 출자해 산은의 SPV 출자를 뒷받침하기로 했다. SPV는 우량 회사채(신용등급 AAA∼AA)와 비우량 회사채(A∼BBB)를 주로 매입하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투기등급(BB)으로 하락한 이른바 ‘폴른 에인절’(추락 천사) 채권도 매입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6개월간 한정적으로 운영한 뒤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필요 시 연장과 지원 규모를 20조 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이날 기간산업안정기금 세부운용 방안 발표를 통해 총차입금 5000억 원 이상, 근로자 수 300명 이상의 항공·해운업종 대기업에 기금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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