區,800병상 대형병원 세부계획
신안산선 위한 토지매입도 순탄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구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돼 매우 기쁩니다.”

유성훈(사진) 서울 금천구청장은 구가 지역 숙원사업으로 추진해온 3대 핵심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구는 △노후화된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사 복합개발 △대형종합병원 건립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 등의 사업을 올해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금천구청역사 복합개발과 역사 옆 폐저유조 부지에 230가구 규모의 행복주택을 건립하는 사업은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코레일의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8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국토교통부의 인허가 승인이 나면 올해 말 착공할 계획이다. 또 금하로 594번지 부영그룹 소유 부지(2만4720㎡)에 지하 5층∼지상 18층, 800병상 규모의 대형종합병원을 건립하는 사업은 올해 세부개발계획 결정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5년 준공할 예정이다. 이 병원에는 지역 응급의료센터를 설치하고, 최고 수준의 의사 100여 명을 영입할 계획이다. 이 밖에 2012년에 기본설계를 마치고 연기돼온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사업도 사유지 매입절차를 진행 중이다. 보상이 불필요한 일부 국공유지에서는 이미 수직구 굴착공사를 시작해 2024년 개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 구청장은 “10년 묵은 숙제를 풀 수 있게 됐다”며 “금천구는 서울 변방에 위치해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던 지역인데 3대 사업 추진으로 주민들의 자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이어 “새 역사는 금천의 관문다운 외관과 역사성을 갖춰야 하며 종합병원에는 연구 기능이 포함된 의과대학 브랜드가 들어오길 바란다”며 “또 신안산선 사업으로 교통인프라 확충뿐 아니라 구의 개념 자체가 바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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