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를 중시했던 삼성그룹 창업자 호암(湖巖) 이병철 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호암상 시상식이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호암상 시상식이 개최되지 못하는 것은 이 상이 제정된 후 30년 만에 처음이다. 호암재단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 우려 탓에 올해 30주년을 맞은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호암재단 관계자는 “시상식은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여서 취소가 불가피했다”며 “수상자에게는 조만간 별도로 상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호암상 수상자는 과학상에 김수봉 성균관대 기초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 공학상에 임재수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의학상에 박승정 울산대 석좌교수, 예술상에 김민기 극단 학전 대표, 사회봉사상에 김성수 우리마을 촌장 등이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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