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코로나 신규확진자 16명
내일부터 마스크 쓰지 않으면
전국서 버스·택시 탑승 못해
전국 유치원생의 등원을 이틀 앞두고 서울 강서구의 6세 유치원생 여아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서울시교육청은 “강서구 미술학원 강사 관련 유치원생 1명이 확진됐다”며 “현재 해당 학원 강사로부터 수업을 받은 밀접접촉자 검사 결과에 따라 27일 등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유치원생이 다니는 사립유치원과 미술학원 주변의 초등학교 5곳과 유치원 10곳은 25, 26일 이틀 동안 긴급돌봄을 중단키로 했다.
강서구 등에 따르면 해당 미술학원 강사는 지난주 수강생 35명을 가르치고 동료 강사 3명과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학원에선 전체 수강생 91명을 포함해 강사 등 96명에 대해 검체 검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미술 강사는 당산 1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지난 22일까지 강서구 마곡동 마곡엠벨리 영렘브란트 미술학원에서 근무했다.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한 의정부 성모병원 확진자와 접촉한 강원 철원의 89세 남성 환자가 사망한 소식도 있었다. 이 남성은 지난달 7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강원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사인은 코로나19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 대비 16명 늘어 국내 누적 확진자는 1만1206명으로 파악됐다. 지역 발생은 13명, 해외 유입은 3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 0시 대비 8명 늘어난 77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중 6명이 이태원 클럽 관련이었다.
앞서 의정부에서는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양천구 은혜감리교회에 다녀온 50대 여성 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은혜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남양주 화도우리교회 목사 등 모두 7명이다. 특히 이 50대 여성 목사는 역학조사에서 “그간 예배를 열지 않았다”고 진술했지만, 확진 이틀 전인 지난 22일 경북 상주의 한 선교센터에서 포교 활동을 했으며 이미 증상이 나타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26일부터 버스·택시 운전사와 승객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마스크 미착용 승객의 승차거부에는 당장은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27일부터는 전 항공사 승객의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된다.
최재규·최준영·송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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