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시민 방역의 날’을 맞아 송철호 울산시장이 차량 내에서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수요 시민 방역의 날’을 맞아 송철호 울산시장이 차량 내에서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만, 울산에서는 두 달 이상 지역사회 감염을 통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22일 지역 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지속적으로 늘어나던 확진자가 3월 14일 이후 70여 일 넘게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이다. 여기에는 울산시의 코로나19에 대한 선제적 방역대응이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현재 울산지역에는 지금까지 모두 5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국내 요인은 28명, 해외 요인은 22명이다.

울산시는 먼저 국내 코로나19 발생 초기였던 지난 2월 3일 전국 처음으로 KTX 울산역과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공항 등 다중이용시설 6곳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다.

울산시는 이어 3월 4일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유증상자의 외부활동을 강제로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 행정명령은 검체를 채취한 유증상자에 대한 외부활동을 강제로 금지하는 조치였다. 대상자에게는 ‘자가격리 통지서’를 발부하고, 위반 시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후 지역사회 확진자는 눈에 띄게 줄었다.

방역활동도 적극적으로 벌였다. 울산시는 지난 3월 18일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매주 수요일을 ‘시민 방역의 날’로 지정, 운영했다. 이날부터 시민 방역의 날에는 공공기관 청사 사무실을 비롯해 버스, 택시, 학원, 상가, 기업체, 공장 등 울산 전 지역에서 시민들이 사무실, 차량, 가구, 각종 집기, 휴대전화 등에 대한 소독활동을 벌이고 있다.

4월에는 8일부터 29일까지 울산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등의 다중 이용 차량을 대상으로 방역을 벌이는 ‘굿바이 코로나 울산 방역 정류장’도 운영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시는 코로나19를 막는 제1의 백신은 시민들 간의 믿음과 적극적인 방역 참여라는 각오로 일해왔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욱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 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곽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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