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020년 기부금 계획
유족 장학금 사업도 사라져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최근 3년간 기부금품 사용계획에서 피해자 복지사업 규모를 14억72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대폭 줄인 것으로 26일 드러났다. 특히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대표 체제 때 유족 장학금 사업마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실이 행정안전부를 통해 입수한 2017∼2020년도 정의연 기부금품 모집·사용계획서에 따르면 정의기억재단은 2017년 한 해 동안 20억 원의 기부금을 모집해 2018년까지 피해자 복지사업에 14억7200만 원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행안부에 제출했다. 하지만 2018년도 사용계획서에서는 1년간 총 12억 원을 모집해 2019년까지 피해자 복지사업 명목으로 2억6500만 원을 지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1년 새 12억700만 원을 줄인 것이다.

이후 피해자 지원 규모는 더 축소됐다. 정의연은 2019년 1월 제출한 기부금품 사용계획서(2019년 5월∼2020년 12월)에서 해당 연도에 11억 원의 기부금품을 모집하겠다며 피해자 복지사업 명목으로 9000만 원만 배정했다. 하지만 그해 10월 모집등록 변경신청서를 제출하고 7000만 원으로 다시 줄였다. 유족 장학금(1000만 원)을 교육 및 장학사업 명목으로 배정한 것을 고려해도 8000만 원이다. 이마저도 지난 2월 제출한 2020년 2월∼2021년 12월 사용계획서에서 5000만 원으로 줄었다. 유족 장학금도 사라졌다. 정의연은 올해 2∼12월 총 20억 원의 기부금품을 모집할 계획이었다.

한편 이용수 할머니는 전날(25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이용해 모금을 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생각도 못한 너무도 많은 것들이 나왔더라”며 “검찰에서 (수사)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현아·이후민 기자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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