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하반기 정기인사

안전총괄실장, 차기 부시장 유력
朴시장, 젊은간부들 전진배치로
분위기쇄신·지지율 상승 노릴듯


차관급인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과 1급 간부 2명이 다음 달로 다가온 올 하반기 서울시 정기 승진·전보 인사를 앞두고 용퇴를 결정했다. 국장급 간부 3명이 추가로 공로 연수를 가기로 하면서 올 하반기 서울시 3급 부이사관 승진 인원은 6명으로 확정됐다. 진 부시장의 후임으로는 지방고시 1회인 김학진 안전총괄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6월 말로 3선 임기 절반을 채우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올 하반기 승진·전보 인사에서 젊은 간부들을 요직에 전진 배치해 임기 후반 ‘정책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행정국은 25일 올 하반기 3급 승진 예정 인원을 6명이라고 발표하고 대상자 심사에 착수했다. 시와 자치구를 합쳐 서기관 139명이 23.1 대 1의 경쟁을 뚫기 위해 27일 자신의 업무실적을 제출하면 고위 간부들로 구성된 승진심사위원회와 인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오는 6월 5일 승진자 명단이 공개된다. 6월 30일 자로 시청을 떠나는 진 부시장과 1급인 강병호 복지정책실장, 강맹훈 도시재생실장 외에 권기욱 도시계획국장, 김성수 용산구 부구청장, 오해영 강북구 부구청장도 함께 공로 연수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3급 승진 인원이 확정됐다.

앞선 4월 여론조사·정책·소통 전문가들로 새롭게 ‘정무라인’을 꾸린 박 시장은 능력 위주로 젊은 인사들을 전진 배치해 직원 성폭행 사건 등으로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고 정책 성과를 내 그동안 저조했던 차기 대선 지지율 상승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한 때 ‘호남 일색’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던 서울시 고위 간부 인사는 올 1월 울산 출신인 서정협 행정1부시장과 김의승(경북 안동) 경제정책실장이 임명되고 황인식(경북 경주) 대변인과 2부시장 임명이 확실시 되는 김학진(경주) 실장이 능력을 인정받아 장수하면서 지역색은 상당 부분 희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3급 승진 심사가 시작되면서 승진이 유력한 인사들의 이름도 시청 내에 오르내리고 있다. 고시 출신 행정직 중엔 구종원 교통정책과장, 이해선 복지정책과장, 김경탁 문화정책과장, 강선섭 감사담당관, 김정호 주택정책과장이 경합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고시 출신은 유재명 시민소통담당관과 김권기 기획담당관이, 기술직에선 최진석 도시계획과장과 이진형 주택공급과장, 안대희 도로계획과장, 한유석 하천관리과장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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