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가입·번호이동·기기변경
새롭게 기기 구입할때만 가능
유심만 구매해도 가입되지만
추가 가입비 내고 번호 바뀌어
이동통신 3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내놨지만, 정작 기존 통신사 고객들은 사용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 요금제와 견줘 최대 20% 이상 요금이 저렴하지만, 통신사를 변경하지 않으면서 요금제를 이용하려면 사실상 기기를 교체해야 하기 때문이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지난 22일 SK텔레콤을 마지막으로 통신 3사가 모두 선보였다. 지난 2월 가장 먼저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출시한 LG유플러스는 5세대(G) 네트워크 전용 요금제 ‘5G 다이렉트’와 롱텀에볼루션(LTE) 전용 요금제 ‘LTE 다이렉트’ 등 2종을 출시했다. 5G 다이렉트는 월 6만5000원 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LTE 다이렉트는 월 5만5000 원에 매일 데이터 5기가바이트(GB)와 음성통화 300분을 제공한다. 5월 말까지 해당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 1만 명은 월 요금 1만 원을 해지할 때까지 할인받을 수 있어 5G 다이렉트는 5만5000 원, LTE 다이렉트는 월 4만5000 원에 각각 이용할 수 있다. 비슷한 혜택의 일반 요금제보다 10~20% 가량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7일 온라인 KT 삽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KT다이렉트’ 5G·LTE 요금제 2종을 출시했다. 월 이용료는 각각 6만7000 원, 5만8000 원이지만, 6월 말까지 가입시 월 1만 원의 요금 할인을 해지시까지 적용해준다. LG유플러스와 KT가 출시한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약정 기간이 따로 없다. 다만, 선택 약정 또는 공시지원금 할인, 인터넷·TV 등과의 결합 할인을 받지 못한다. SK텔레콤은 온라인 요금제를 출시하는 대신 온라인 가입자 전용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가입자는 2년 선택약정시 월 요금의 25%를 할인받고 추가로 5%를 SK페이 포인트로 돌려받는다.
기존 요금제에 비해 온라인 전용 요금제가 저렴하지만 기존 출시된 통신사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사실상 가입이 불가능하다. 각 통신사에서 요금제 가입 조건으로 신규 가입, 번호이동, 기기변경 등 새로 기기를 구매할 때만 해당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새로 휴대폰을 구입하지 않고 온라인 전용 요금제에 가입하려면 새로 통신사에 가입하면서 유심을 구매하면 된다. 다만, 이 때는 유심비를 추가로 내야 하고, 번호도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기존 번호를 유지하면서 온라인 전용 요금제에 가입하는 방법은 기기를 교체하는 수밖에 없다. 통신사 관계자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고객들에게 혜택을 드리기 위해 마련한 상품으로 고객 반응 등에 따라 대상을 확대하거나 프로모션을 연장할 수 있다”며 “고객들이 최대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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