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환자의 식단 관리를 위한 케어푸드 시장은 확대되는 추세이고, 고령화 등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시장 잠재력도 클 것으로 평가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역시 잠재수요가 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식품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만성질환자, 고령자, 영·유아, 다이어터 등 다양한 연령층과 수요자 형태를 중심으로 치료를 위한 음식, ‘메디푸드’ 시장이 크게 발달돼 있다. 이를 포함해 각종 드링크 등 전반적인 환자 관리를 위한 케어푸드 관련 시장은 총 26조 원 규모로 형성돼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는 이 규모가 3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7년 코트라의 ‘일본 시니어 시장 현황 및 우리 기업 진출방안’에 따르면 일본에서도 관련 시장은 큰 규모로 형성돼 있다. 보고서 작성 시점에서 일본 간병식품 시장 규모는 5933억 엔(약 7조 원) 수준이었는데, 잠재수요는 그 5배로까지 평가돼 성장 여력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고령화가 한국보다 먼저 이뤄진 일본에서는 시니어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확대되면서 보관과 섭취가 편리한 배달 도시락, 간편조리식품(HMR), 건강보조식품, 기능성 식품 등의 수요가 꾸준히 늘었다.
국내에서도 만성질환자 등을 중심으로 케어푸드 시장의 잠재력은 매우 클 것으로 평가된다. 2018년 기준으로 331만934명인 당뇨 및 신부전환자 중 5%가 매일 식사관리식품(단가 8000원 가정)을 이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연간 1조4500억 원의 시장 창출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전체 환자의 잠재수요는 29조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만성질환자들의 의료비 절감 및 건강 수준 향상 측면에서도 케어푸드는 중요한 경제적 의미를 갖는다. 신부전 환자들이 식사관리를 통해 만성신부전의 진행을 1년 지연시키는 경우 전체적인 의료비는 연간 약 2200억 원이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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