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야든 일방향 홍보는 수명을 다했다.” 일간신문 기자와 인터넷 포털 대외협력 책임자, 청와대 디지털소통 책임자 등 소통·홍보 분야에서 25년을 일한 정혜승 전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은 신간 ‘홍보가 아니라 소통입니다’에서 이같이 단언했다. 쌍방향 소통이 가능해지고 대중도 더 이상 과거의 소극적 수용자에 머무르길 거부하는 데 따른 매스컴의 종언은 이제 신문·TV 등 전통적 언론(legacy media)뿐 아니라 인터넷 포털, 기업, 정부기관 등에도 ‘어떻게 홍보하고 소통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청원 탄생의 주역인 저자는 국민청원 역시 이런 시대적 질문에 대한 응답이었다고 말한다. 국민청원에 대해 ‘포퓰리즘’ ‘쇼통’ 등의 비판이 나오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듣는 데 머무르지 않고 국민의 의견과 여론을 토대로 정부 제도를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점검하고 실행하는 과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했다.
기자 대신 ‘기레기’, 저널리즘 대신 ‘너덜리즘’ ‘너절리즘’이란 표현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저자는 전통적 언론과 기자들 역시 저널리즘의 가치를 살려내기 위한 새로운 접근과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다. 376쪽, 1만7000원.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