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銀 총재 일문일답
“금리外 정책수단도 이용할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2%로 하향 조정한 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은 구체적으로 수치에 반영하지 못했다”며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한 후 가진 인터넷 생중계 기자간담회에서 “기본 (전망치는) -0.2%이고, 낙관적인 시나리오는 성장률이 소폭의 플러스로 볼 수 있으며 비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마이너스 폭이 비교적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너스 성장률이 나온 배경은 뭔가.
“기본 시나리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및 잔존 확진자 수가 전 세계에서 2분기 정점에 이른 후에 차차 진정 국면에 들어가고 국내에서는 대규모 재확산은 없을 것이라는 전제에 기초했다. 그런데 4월 금통위 이후 글로벌 코로나19 진정 시점이 지연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요 선진국의 경우는 코로나19 확산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에는 신흥국 중심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격화하는 미·중 분쟁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세계 경제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가 이미 지난해 경험했듯이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을 높여서 투자와 교역에 부정적 영향을 주면서 수출 회복의 제약 요인이 됐다. 양국 간 무역 이슈를 중심으로 갈등이 고조되고 있지만 향후 이런 갈등이 구체화할지, 구체화한다면 어떤 조치가 어떤 강도로 나타날지를 예상하기가 대단히 어렵다. 이번 전망에도 구체적으로 수치에 반영하진 못하고 하방 리스크로는 보고 있다. 코로나19 전개 양상이 제일 중요한 요인이 되겠지만 미·중 갈등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실효하한을 고려한 금리정책 여력이 얼마나 남아 있나.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된다면 한은은 0%까지 낮출 수 있나.
“이번 금리 인하로 기준금리가 실효하한 수준에 상당히 근접했다고 볼 수 있다. 실효하한은 자본 유출 측면에서 본다면 선진국보다는 높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연준이 마이너스 수준으로 내린다면 실효하한도 달라질 수 있다. 우리 정책 여력도 늘어나는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다. 금리 이외 정책수단 활용 가능성은 통화정책 완화 기조 확대가 필요하다면 다른 수단으로도 적극 대응할 수 있다. 모든 수단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앞으로 경제 여건, 금융시장 상황을 보고 필요한 조치 취할 준비를 하고 있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금리外 정책수단도 이용할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2%로 하향 조정한 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은 구체적으로 수치에 반영하지 못했다”며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한 후 가진 인터넷 생중계 기자간담회에서 “기본 (전망치는) -0.2%이고, 낙관적인 시나리오는 성장률이 소폭의 플러스로 볼 수 있으며 비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마이너스 폭이 비교적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너스 성장률이 나온 배경은 뭔가.
“기본 시나리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및 잔존 확진자 수가 전 세계에서 2분기 정점에 이른 후에 차차 진정 국면에 들어가고 국내에서는 대규모 재확산은 없을 것이라는 전제에 기초했다. 그런데 4월 금통위 이후 글로벌 코로나19 진정 시점이 지연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요 선진국의 경우는 코로나19 확산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에는 신흥국 중심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격화하는 미·중 분쟁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세계 경제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가 이미 지난해 경험했듯이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을 높여서 투자와 교역에 부정적 영향을 주면서 수출 회복의 제약 요인이 됐다. 양국 간 무역 이슈를 중심으로 갈등이 고조되고 있지만 향후 이런 갈등이 구체화할지, 구체화한다면 어떤 조치가 어떤 강도로 나타날지를 예상하기가 대단히 어렵다. 이번 전망에도 구체적으로 수치에 반영하진 못하고 하방 리스크로는 보고 있다. 코로나19 전개 양상이 제일 중요한 요인이 되겠지만 미·중 갈등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실효하한을 고려한 금리정책 여력이 얼마나 남아 있나.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된다면 한은은 0%까지 낮출 수 있나.
“이번 금리 인하로 기준금리가 실효하한 수준에 상당히 근접했다고 볼 수 있다. 실효하한은 자본 유출 측면에서 본다면 선진국보다는 높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연준이 마이너스 수준으로 내린다면 실효하한도 달라질 수 있다. 우리 정책 여력도 늘어나는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다. 금리 이외 정책수단 활용 가능성은 통화정책 완화 기조 확대가 필요하다면 다른 수단으로도 적극 대응할 수 있다. 모든 수단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앞으로 경제 여건, 금융시장 상황을 보고 필요한 조치 취할 준비를 하고 있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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