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된 서왕진 서울연구원장
“정책 플랫폼 위상높여 자부심”


“서울시에서 주문한 연구를 수동적으로 진행하던 기관에서 서울의 정책을 선도하는 ‘정책 플랫폼’으로 위상을 높였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후 서울의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집중적으로 연구해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서왕진(사진) 서울연구원장은 2일 서초구 원장실에서 문화일보와 만나 이렇게 기관장 연임 소감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2017년 4월부터 올 4월까지 3년간 서울연구원장으로 일해왔던 서 원장은 오는 2022년 4월까지 연임이 결정됐다. 올해로 28년째를 맞은 연구원 사상 최초의 연임 사례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책특보와 비서실장을 지낸 서 원장은 2017년 부임 후 정책을 선제 제안하는 기능 강화를 위해 힘써 왔다.

서 원장은 “서울연구원이 주축이 돼 연구 기능을 갖고 있는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22곳을 한데 모아 2018년 7월 서울싱크탱크협의체(SeTTA)를 발족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기관별로 연구 결과를 공유하지 않은 채 자신의 목소리만 내왔던 관행을 깬 시도”라고 말했다. 협의체는 이날 공동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세미나를 열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행사를 취소했다.

서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연구원 체질 개선도 준비하고 있다”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연구팀을 신설하고 그동안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해왔던 통계자료를 자체 확보하기 위해 ‘서울통계센터’를 연구원 내에 구축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포스트 코로나 연구센터를 이미 만들었다”며 “앞으로 방역모델과 감염병 대응 체계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 현재 기능이 제한적인 보건소 기능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도 제안하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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