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관장 이준식)은 “3일 밝은누리관 강의실에서 지난해 11월 한국으로 이관된 미국 LA 소재 대한인국민회총회관 소장자료 공개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2일 언론에 미리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LA 소재 대한인국민회총회관이 소장하고 있던 자료와 2003년 총회관을 보수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들이다. 대한인국민회 기관지인 신한민보 발행 시 사용했던 활판, 대한인국민회 공문서(독립의연금 영수증 및 장부철 등), 대한인국민회 총회관 건축 설계도면 등으로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에서 2011·2012년 현지를 실사하고 자료 발굴 및 이관을 협의한 끝에 발견된 지 17년 만에 지난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대한인국민회는 해외 거주 한인들의 안식처가 되기 위해 두 차례의 합동을 거쳐 수립됐다. 1909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하와이의 합성협회, 샌프란시스코의 공립협회가 ‘국민회’라는 이름으로 통합됐으며 1910년 제2차로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하던 대동보국회을 통합해 ‘대한인국민회’로 출범했다. 출범과 함께 조직 정비에 나선 대한인국민회는 중앙총회 산하에 북미, 하와이, 시베리아, 만주에 각각 지방총회를 두고, 산하에 멕시코, 쿠바 지역을 포함한 총 116곳에 지방회를 둔 거대 조직이었다.
대한인국민회는 독립운동 세력의 결집과 방향 제시에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인국민회의 각 지방회는 독립의연금을 모아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비롯해 여러 단체와 독립운동가에게 활동 자금을 제공했다. 1910년 전후해 이주한 동포의 정착과 아시아태평양전쟁 때 일본인으로 몰려 고통받는 한인들의 신원을 보장해주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해방 이후 대한인국민회는 교민단체로 변모했고, 중요한 역사성을 지녔음에도 1974년 해산 이후 우리의 기억에서 잠시 멀어지게 됐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하는 자료들은 대한인국민회 창립 110주년을 맞아 우리의 기억 속에서 다시 한 번 독립운동에 목숨을 바친 영웅들을 불러내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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