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역사를 흔들다(마크 해리슨 지음, 이영석 옮김│푸른역사)

14세기 페스트에서 21세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이르기까지, 700년 6개 대륙에서 벌어진 인류의 전염병과의 투쟁을 꼼꼼히 살폈다. 의학사가인 저자는 상당한 지리적 범위에 걸친 장기간의 상호작용을 추적, 전염병이라는 앵글로 세계사를 정리했다. 680쪽, 3만5000원.


드뷔시의 파리(캐서린 카우츠키 지음, 배인혜 옮김│만복당)

혁명과 세계대전 사이의 아름다운 번영의 시대 ‘벨 에포크’의 파리를 작곡가 드뷔시의 삶과 음악을 통해 그려냈다. 드뷔시가 파리지앵들의 기쁨과 쾌락뿐 아니라 인종차별, 식민지배, 민족주의의 기저에 깔린 적대심 등 어두운 면까지 음악에 담아냈음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380쪽, 1만8000원.


그곳에 희망을 심었네(이재태 엮음│학이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최대 피해를 입은 대구의 사투를 현장 의료인 35명의 증언으로 생생하게 기록했다. 전쟁터와도 같았던 의료 현장에서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 간 과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재앙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현장의 제언도 담겼다. 352쪽, 1만8500원.


독립군과 무기(박환 지음│선인)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 등 만주 지역 독립군의 독립전쟁을 가능케 했던 무기와 무장력 확보 과정을 본격적으로 살펴봤다. 1919년 3·1 운동을 기점으로 독립전쟁 전개론으로 노선을 바꾼 만주 지역 독립운동 세력이 어떤 무기를 어떻게 조달했는지 사료와 일지 등을 통해 추적했다. 236쪽, 1만9000원.


여기 우리가 있다(백재중 지음│건강미디어협동조합)

일제강점기 이후 종교, 사회복지, 의료의 이름으로 정신장애인에게 가해진 폭력의 역사를 고찰했다. 코로나19 국면에도 많은 피해를 본 정신장애인들의 수난사를 조명함으로써 이들이 더 이상 잊힌 존재로 지내선 안 된다고 외친다. 176쪽, 1만5000원.


행복한 교사가 세상을 바꾼다(틱낫한·캐서린 위어 지음, 정윤희 옮김│해냄)

‘세계인의 영적 스승’으로 불리는 틱낫한이 교육학자인 캐서린 위어와 함께 교사와 학생을 위한 ‘마음다함(mindfulness)’ 명상 교육법을 들려준다. 교사가 자기 조절을 통해 교실 속에 사랑과 평화를 전파하고 학생들이 보다 행복하게 몰입하고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436쪽, 2만2800원.

자연으로 치료하기(안드레아스 미할젠·페트라 토어브리츠 지음, 박종대 옮김│열린책들)

유럽 최대 대학병원인 샤리테 베를린대병원 자연요법과 교수이자 수석 내과의사인 저자가 들려주는 자연의학 실용 가이드. 과학 연구와 임상실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 몸의 작용 원리와 자기 치유 능력, 이를 돕는 방법을 소개한다. 440쪽, 2만2000원.


팬데믹과 문명(김명자 지음│까치)

40여 년간 학계·정부·국회에서 과학기술과 환경 행정의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경험한 저자가 코로나19 사태를 낳은 COVID-19의 정체를 밝히고, 바이러스의 역습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제시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전환기적 상황에 지구촌 보건안보를 담보할 통찰의 결과물을 담았다. 402쪽, 2만2000원.


봄길 박용길(정경아 엮음│삼인)

목사이자 사회활동가였던 고 문익환 목사의 부인 박용길의 치열한 삶을 담은 전기. 단지 문 목사의 부인이 아닌 일제강점기, 해방, 전쟁, 민주화 운동으로 이어진 20세기에서 21세기 초반의 한반도 역사를 기독교운동·민주화운동·통일운동의 최전선에서 살아낸 투사의 삶을 조명했다. 319쪽, 1만5000원.


난민, 난민화되는 삶(김기남·김현미 외 지음│갈무리)

2018년 10월 예멘 난민에 대한 혐오 발언이 확산하던 상황에 ‘난민×현장’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 그룹으로 뭉친 연구자, 활동가, 예술가들이 집단적으로 고민하고 사유한 결과물. 난민화되는 삶에 대해 토론하고, 이런 삶을 살게 하는 권력에 저항하는 ‘티치인(teach-in)’ 공통장이다. 472쪽, 2만4000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