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적은 제품은 낮춰 눈속임
‘재난지원금 노렸나’ 비난 쇄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계기로 제품 가격을 일방적으로 인상하는 사례가 두드러지면서 소비자 불만이 쌓이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가성비’를 앞세워 버거 시장에서 급성장한 맘스터치가 지난 1일부로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맘스터치 운영사인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버거 단품 2종과 세트 4종 가격을 인상했다. 싸이버거를 기존 3400원에서 3800원으로 11.8% 인상했고, 버거 세트도 버거 단품 가격에서 2000원을 더한 가격으로 일괄 적용해 조정했다.

이를 두고 잘 팔리는 제품은 가격을 인상하고 인기가 덜한 제품 가격은 낮추면서 “버거류 전체에서는 평균 0.8% 소폭 상승 했으나, 버거 세트류는 평균 0.6% 하락한다”고 홍보해 ‘꼼수 인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네티즌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학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던 맘스터치가 갑작스럽게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피해를 보게 됐다고 불만을 표하고 있다. 유통가에서는 지난해 11월 맘스터치를 인수한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새 대표인 이병윤 사업부문 대표(총괄사장)를 선임한 첫날 가격 인상에 나섰다는 점에서 차익 시현을 위해 수익성 위주 정책으로 급선회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특히,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가격을 인상하면서 재난지원금 ‘특수’를 보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맘스터치 측은 이에 대해 “이번 가격 조정은 2018년 2월 이후 2년 4개월 만”이라며 “그동안 지속적인 제비용 상승에 경쟁사들은 가격을 올렸지만우리는 일부 버거 제품의 가격 조정 및 세트메뉴 가격 합리화를 통해 실질적 인하 효과를 제시했다”고 반박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임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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