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는 시위 주관단체로 나서
소속 회원 2명 ‘김복동 장학금’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주도하는 수요시위에 친북 성향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산하 단체들이 수차례 참여하고, 직접 주관도 했던 것으로 나타나 두 단체의 관계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8일 정의연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대진연이 결성된 2018년부터 현재까지 대진연 산하 단체들이 최소 6차례 이상 수요시위에 참여했고, 3차례는 직접 주관단체로 나선 바 있다. 수요시위는 정의연에 연대하는 단체들이 매주 돌아가면서 주관단체를 맡는 형태로 진행된다. 2018년 8월 27일 1349차 수요시위는 대안대학 ‘청춘의지성’ 주관으로 처음 열렸는데, 청춘의지성은 같은 해 3월 대학생당·21세기한국대학생연합과 함께 대진연을 결성한 단체다.

대진연 회원들의 수요시위 참여는 지난해에도 계속됐다. 지난해 1월 1372차 수요시위는 청춘의지성 소속 동아리 ‘메모리아’가 주관했고, 청춘의지성 소속 서울연합 역동(‘역사동아리’의 약칭) 회장 강모(여·23) 씨가 발언을 하기도 했다. 서울 시내 한 여대 17학번인 강 씨는 지난 3월 오세훈 전 후보의 선거사무소 앞과 구의역·건대입구역 등에서 사퇴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인 혐의로 지난 4일 구속됐다. 지난해 10월엔 다시 ‘메모리아’ 주관으로 1408차 수요시위가 열렸고 올해도 대진연 산하 단체들은 두 차례 수요시위 참여단체에 이름을 올렸다. 대진연 소속 2명은 지난해 정의연이 주관하는 ‘김복동 장학금’을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칭송 행사 개최·주한 미국대사관저 무단 침입 등 친북·반미 행보로 물의를 빚어온 대진연의 산하 단체들이 수요시위에 적극 참여하고 주관까지 한 것은 위안부 문제 해결이란 수요시위 취지에서 벗어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조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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