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이어 대기업도 비용절감
日 닛산 철수·항공업 등 비상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기조로 국내 산업 경쟁력이 약화하고 일자리가 감소한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생존 절벽’에 내몰린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국내외 시장이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매출이 떨어지자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까지 비용 절감과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최악의 고용 대란이 현실화됐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0일 산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쇼크’에 시달리는 항공, 자동차, 유통 등 대부분 업종에 걸쳐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되는 2분기부터 기업들은 절박한 자구책 마련 차원에서 자산 매각과 인력 감축 등으로 회사 몸집을 줄이고 비용 절감에 들어간 처지다.
코로나19 사태 탓에 전 세계 자동차 수요가 위축되자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는 지난달부터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용 조명부품 제조업체 금호에이치티(HT)는 지난달부터 사무직 직원들에게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쌍용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에 에어컨 부품을 납품하는 1차 협력사 대한칼소닉은 직원들에게 희망퇴직 실시 계획을 공지했다. 플라스틱 내장재 제조업체 아성프라텍과 자동차용 탄소브러시업체 에이브이오(AVO)카본코리아도 희망퇴직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업체 중에서는 일본 자동차 브랜드 닛산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불황 여파 등으로 올 연말 한국에서 철수하기로 하면서 한국닛산 직원 40여 명과 딜러사 200여 명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회사 측은 필수 인력만 남기고 순차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 수를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제일 먼저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는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의 인수작업에 진전이 없어 파산설과 함께 추가 구조조정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스타항공 노조에 따르면 이미 300명 가까운 직원이 계약 해지되거나 희망퇴직 수순을 밟았다. 유통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실적이 악화하자 수익성이 낮은 매장을 속속 철수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5곳, 할인점(마트) 16곳, 슈퍼 75곳, 롭스 25곳 등 연내 121개 매장을 닫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삐에로쑈핑 7개 점포를 모두 철수했다.
장병철·곽선미·김온유 기자
日 닛산 철수·항공업 등 비상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기조로 국내 산업 경쟁력이 약화하고 일자리가 감소한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생존 절벽’에 내몰린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국내외 시장이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매출이 떨어지자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까지 비용 절감과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최악의 고용 대란이 현실화됐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0일 산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쇼크’에 시달리는 항공, 자동차, 유통 등 대부분 업종에 걸쳐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되는 2분기부터 기업들은 절박한 자구책 마련 차원에서 자산 매각과 인력 감축 등으로 회사 몸집을 줄이고 비용 절감에 들어간 처지다.
코로나19 사태 탓에 전 세계 자동차 수요가 위축되자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는 지난달부터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용 조명부품 제조업체 금호에이치티(HT)는 지난달부터 사무직 직원들에게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쌍용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에 에어컨 부품을 납품하는 1차 협력사 대한칼소닉은 직원들에게 희망퇴직 실시 계획을 공지했다. 플라스틱 내장재 제조업체 아성프라텍과 자동차용 탄소브러시업체 에이브이오(AVO)카본코리아도 희망퇴직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업체 중에서는 일본 자동차 브랜드 닛산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불황 여파 등으로 올 연말 한국에서 철수하기로 하면서 한국닛산 직원 40여 명과 딜러사 200여 명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회사 측은 필수 인력만 남기고 순차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 수를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제일 먼저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는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의 인수작업에 진전이 없어 파산설과 함께 추가 구조조정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스타항공 노조에 따르면 이미 300명 가까운 직원이 계약 해지되거나 희망퇴직 수순을 밟았다. 유통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실적이 악화하자 수익성이 낮은 매장을 속속 철수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5곳, 할인점(마트) 16곳, 슈퍼 75곳, 롭스 25곳 등 연내 121개 매장을 닫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삐에로쑈핑 7개 점포를 모두 철수했다.
장병철·곽선미·김온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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