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심부전으로 사망” 밝혀
의혹 사실땐 세계정상 첫 사례


15년째 장기 집권하고 있던 동아프리카 부룬디의 피에르 은쿠룬지자(55·사진) 대통령이 타계했다고 9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부룬디 정부는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은쿠룬지자 대통령이 지난 5일 동부 도시 카루지의 한 병원에 입원한 후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고, 8일 심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은쿠룬지자 대통령은 오는 8월 3선 연임 뒤 퇴임할 예정이었으며, 후임에는 은쿠룬지자 대통령이 후계자로 점찍은 에바리스트 은데이시미예가 지난 5월 대선에서 당선돼 있는 상태다.

일각에서는 은쿠룬지자 대통령의 근본적 사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코로나19에 감염된 고인의 부인이 열흘 전 케냐 수도 나이로비로 출국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코로나19로 세계 정상이 사망한 첫 사례가 된다.

총인구 약 1100만 명의 부룬디에선 현재까지 83건의 코로나19 확진 사례와 1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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