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만에 재개막 톱랭커 운집
“인종차별 해소 방안 마련할 것”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11일(한국시간) 찰스슈와브챌린지(총상금 750만 달러)로 시즌 일정을 재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 13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종료 직후 중단된 지 90일 만에 스타들이 필드에 모여 기량을 견준다. 그리고 미국 백인 경찰관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한다.
10일 오전 PGA투어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열리는 찰스슈와브챌린지에서 라운드마다 1분간의 침묵, 즉 묵념으로 플로이드를 기릴 것”이라고 밝혔다. 플로이드는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수갑이 채워진 상태로 8분 46초간 목을 짓눌려 사망했다. 찰스슈와브챌린지에서 1∼4라운드에 앞서 오전 8시 46분 추모 묵념이 진행된다.
PGA투어는 “경기감독관이 세 차례 경적을 울리면 오전 8시 46분부터 1분간의 침묵이 시작된다”며 “현장에 있는 모든 선수는 인종적, 사회적인 부정과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헌신을 지지하기 위해 잠시 행동을 멈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PGA투어는 “인종차별 해소를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작성하고 있다”면서 “곧 구체적인 사항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찰스슈와브챌린지와 같은 기간에 열리는 2부 콘페리투어챌린지에서도 고인을 추모하고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묵념이 진행된다.
코로나19로 인한 PGA투어의 공백은 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2년 105일 이후 가장 길었다. 찰스슈와브챌린지는 5월 21∼24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탓에 3주 미뤄졌다. PGA투어는 “골프팬과 스포츠계가 긴 휴식기를 거쳤고, 이제 시선은 PGA투어에 쏠릴 것”이라고 전했다.
찰스슈와브챌린지는 무관중으로 개최된다. 갤러리는 없지만, 일부 선수가 마이크를 차기에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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