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물가가 석 달 만에 반등했다. 폭락했던 국제유가가 오르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출물가를 밀어 올렸다.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수입물가도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94.61(2015년=100 기준)로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지난 3월 -1.6%, 4월 -2.2%로 두 달 연속 하락했다가 석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수출물가를 끌어올린 건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효과다. 지난달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30.47달러로 전월(20.39달러)보다 49.4% 상승했다. 이에 국제유가에 영향을 받는 휘발유(59%), 경유(16.8%) 등 석탄 및 석유제품 수출물가가 19.5% 뛰었다. 화학제품(0.4%) 등도 줄줄이 올랐다. 플래시메모리(-1.3%) 등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물가는 1.3% 하락했다. 다만 D램 가격은 0.4%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평균 1228.7원으로 전월(1225.2원)보다 소폭 상승한 점도 원화로 산출되는 수출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환율 영향을 제거했을 때 수출물가(계약통화기준)는 전월 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물가는 8.2% 떨어져 지난해 6월부터 12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수입물가지수도 98.99로 전월 대비 4.2% 반등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만에 오른 것이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유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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