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러시아의 날’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축하 전문을 보내 양국관계 발전 의지를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오늘 러시아 인민은 당신(푸틴)의 정력적인 영도 밑에 부닥치는 온갖 도전과 시련을 용감히 이겨내면서 강력하고 번영하는 러시아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우리(북한) 인민은 이를 진심으로 기쁘게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역사적 뿌리를 가진 조로(북러) 친선의 고귀한 전통을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게 가일층 강화·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두 나라 인민의 지향과 염원에 전적으로 부합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지난해 4월 처음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것을 언급하면서 “당신과의 뜻깊은 첫 상봉을 기쁜 마음으로 추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이에 이룩된 공동 인식과 합의들이 반드시 이행돼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로 친선관계의 발전을 힘있게 추동하게 되리라고 굳게 확신한다”면서 푸틴 대통령의 건강을 기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9일에도 푸틴 대통령에게 집권 이후 처음으로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 기념일 축하 전문을 보냈다.

정철순 기자
정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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