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홍석이 SBS ‘더킹-영원의 군주’를 마친 조심을 전했다.
그는 극 중 얼핏 건달 같아 보이는 외모의 소유자지만, 누구보다 섬세하고 풍부한 감수성을 지닌 막내 형사 ‘장미카엘’를 연기했다. 그는 “‘장미카엘’이라는 귀여운 캐릭터를 만날 수 있던 것은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기에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김 작가의 드라마에 출연하길 꿈꿨다는 강홍석은 “김은숙이라는 대단한 선생님과 함께 작업을 할 수 있어 행복했고,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다음은 강홍석이 소속사를 통해 전한 일문일답
Q. 드라마 ‘더킹-영원의 군주’를 끝낸 소감은?
“최고의 작품에서 호흡할 수 있어서 참 행복했다. 또한 ‘장미카엘’이라는 역할 덕분에 ‘장미’라는 애칭으로 귀엽게 봐주신 많은 시청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Q. 극중 대한민국에서는 ‘장미카엘’로, 대한제국에서는 ‘장미륵’으로 1인 2역 캐릭터를 선보였더. 독특한 캐릭터명을 처음 봤을 때 소감은?
“대한민국과 대한제국. 평행세계 속 다른 캐릭터들의 이름들과는 달리 시청자분들께 유달리 기억에 남는 이름이지 않았나 싶다. ‘장미카엘’과 ‘장미륵’이라는 이름은 너무나 대조적이지 않은가? 한번 들으면 절대 잊지 못할 그런 이름 같다. 이름만으로도 잊지 못할 강렬한 캐릭터를 만들어 주신 작가님의 센스에 굉장히 감탄했다.(웃음) 나 역시 대본을 보면서 한참을 웃었다.”
Q. 강력 3팀의 막내로서 함께한 박문식(박원상 분), 심형사(허동원 분) 등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박원상, 허동원 선배님들과는 정말 호흡이 좋았다. 촬영 현장에서 동네 형들과 함께 술 한잔 기울이는 그런 느낌이 들 정도로 매번 형들이 너무나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의지하며 즐겁게 촬영했다. 특히 김고은 배우는 같은 계원예고 출신으로 실제로는 나의 후배다. 고등학교 은사님께 전화를 드려, 이번 작품에서 ”김고은의 후배로 나온다“고 말씀드리니 은사님께서 한참을 웃으셨던 일화가 있다. 김경남 배우 역시 실제로는 동생이지만 극중 선배로 나오기 때문에 어려워하지 않고 즐겁게 그리고 제대로 후배 대우를 해주며 촬영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웃음)”
Q. 선택한 작품과 캐릭터가 항상 화제성과 인기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작품 선택 기준이 있나?
“김은숙 작가님과의 작업을 꿈꾸며 살아왔다. 어릴 때부터 선생님의 작품을 보고 자라왔기 때문에 ‘더킹-영원의 군주’는 꼭 하고 싶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처음 시놉시스를 읽는데 장미라는 캐릭터가 나랑 너무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여하게 된 것 같다. 항상 연기는 시청자분들께 조금 더 편안하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다가가야 한다는 나름의 철학 아닌 철학(?)이 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