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누적 확진자 810만명
FDA, 클로로퀸 긴급사용 취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유행 조짐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하루 만에 27명이 추가로 감염되면서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겼고, 이탈리아 로마에서도 100명 이상이 무더기로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다.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 수가 800만 명을 넘긴 가운데 대도시에서의 2차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15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펑타이(豊臺)구의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新發地)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중국 베이징에서는 이날 2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닷새 만에 총 106명이 감염된 것이다. 베이징 외에 허베이(河北)성과 쓰촨(四川)성에서도 각각 4명, 1명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해외로부터 유입된 경우는 8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정부가 공식 통계로 집계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도 이날 하루 동안 6명 늘어났다.
이탈리아도 집단 감염으로 비상이다. 이날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서부 외곽에 있는 산 라파엘레 피사나 병원에서는 최근 며칠 새 109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탈리아 내 최대 피해 지역으로 꼽히는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선 여전히 하루에 2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확진자가 매일 3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은 경제 수도인 알마티에 대한 봉쇄를 다시 강화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810만8666명이며, 사망자 수는 43만8596명이다.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제2차 유행’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베이징에서의 집단감염 사태를 일으킨 원인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베이징은 특히 대도시이고 잘 연계된 도시이기 때문에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식품의약국(FDA)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언급하면서 직접 복용했던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더 이상 배포하지 않기로 했다. FDA는 “해당 치료제는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없으며 심장 문제나 저혈압, 근육 및 신경계 훼손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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