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는 사기성 세금문제 지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재선 가도에 장애물들이 잇따라 돌출하면서 곤경에 빠졌다.
조카딸인 메리 트럼프가 오는 8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내용을 담은 폭로성 책을 출간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오는 23일에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회고록 출간을 강행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한 형사상 책임을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15일 인터넷 매체 데일리비스트에 따르면 메리는 오는 8월 ‘너무 많고 절대 충분치 않다(Too much and never enough)’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한다. 8월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되는 전당대회가 열리는 달이다.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형인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의 딸로, 프레드는 아버지 프레드 트럼프 시니어의 부동산 사업을 이어받으려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데일리비스트는 “이 책에는 ‘끔찍하고 외설적인’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담긴다”고 전했다. 특히 재작년 뉴욕타임스(NYT)가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가 시절 사기성 세금 문제와 부친에게서 4억 달러 이상의 돈을 받는 과정을 문제 삼은 기사를 작성했을 때 메리가 주된 정보원이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볼턴 전 안보보좌관도 오는 23일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The Room Where It Happened)’을 발간할 예정이다. 2018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트럼프 행정부에서 안보보좌관으로 일하면서 겪은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볼턴의 책이 출간된다면 법을 어기는 것이며, 형사상 문제를 안게 되는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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