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혈압 측정기능 탑재… 하반기 격돌
삼성 ‘헬스 모니터’ 앱 출시
日·週·月단위로 변화 점검
‘심전도 측정’ SW도 추가
애플 ‘생체현상측정기’ 개발
국내서 의료기기 적합 인증
올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에도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이 성장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애플이 헬스케어를 앞세워 하반기 시장 주도권 다툼에 들어간다. 스마트워치는 몇 년 전만 해도 스마트폰 액세서리에 불과했지만 최근 필수 기기로 떠오르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올 하반기 국내외 시장에서 헬스케어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워치를 선보인다.
최근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혈압을 잴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정식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갤럭시워치 액티브2’에서 혈압 측정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내놓았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7.0 이상 버전을 지원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관련 센서가 내장된 갤럭시워치 액티브2에서 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선보이는 스마트워치를 비롯해 향후 출시되는 제품에 이 기능을 내장할 계획이다. 사용자들이 이 앱을 이용하면 일·주·월 단위로 혈압 변화를 볼 수 있고 PDF 파일로 저장해 공유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심전도(ECG) 측정 기능은 3분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할 예정이다. 지원 기종은 지난해 선보인 갤럭시워치 액티브2와 올 하반기 스마트워치 신제품 등이다. 심장박동수 측정보다 고도화된 건강관리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의 경쟁은 스마트워치 시장과 헬스케어 산업을 동시에 키우는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경기가 얼어붙은 와중에도 스마트워치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시장조사업체인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430만 대를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중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서는 판매량이 증가한 덕분이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애플이 애플워치의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다. 애플워치의 1분기 출하량은 52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약 13% 줄었다.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36.3%를 기록했다. 애플워치는 전 세계적으로 7000만 대가 출하된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분기에는 누적 판매 대수가 1억 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카날리스는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화웨이가 약진하면서 3위로 밀려났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은 올 1분기 12.4%까지 높아졌으나 화웨이의 성장세에 미치지는 못했다. 화웨이의 1분기 스마트워치 출하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어난 210만 대로 집계됐다.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7.9%)보다 두 배가량 확대된 14.9%였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 달 공개되는 차세대 스마트워치 모델 ‘갤럭시워치3’(가제)를 통해 점유율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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