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는 대표적인 공공기관으로 공공의 성격과 기업의 성격을 조화롭게 아우르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경영전략·목표에 사회적 가치 구현을 반영하는 한편 송·변전-배전-판매로 이어지는 가치 사슬 전 단계에서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22일 에너지 업계 등에 따르면 한전은 사회적 가치 추구를 위한 5대 핵심 가치(지표)를 만들었다. △함께 일하는 가치(일자리 창출) △사회통합 가치(균등한 기회와 사회통합) △건강한 삶 가치(안전 및 환경) △상생·협력 가치(상생·협력 및 지역발전) △청렴·윤리 가치(윤리 경영)이다. 아울러 이들 가치별로 4개씩 총 20개 전략 과제를 정하고, 105개에 이르는 실행 과제를 발굴해 실천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 부문의 경우 공정하고 안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일자리 중심 경영체제를 확산하고 있다. 다양한 근로 형태를 도입해 일자리의 품질을 높이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비정규직·간접고용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한편, 민간 부문 일자리 창출을 통해 포용적인 경제 구조도 구축하고 있다.

이미 상당 부분 성과도 나타났다. 전국에 걸쳐 분포한 270개 사업장, 15개 직종이란 어려운 여건에도 공기업 최대 규모인 파견 용역 7989명의 정규직 전환이 조기에 완료됐다. 정규직 전환에 따른 국민부담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자회사 설립 시 투자 적정성에 대한 사전검토 작업을 진행했고, 전환자 처우개선을 위해 직무성과 중심의 합리적 보수체계를 도입했다. 1만806명에 달하는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중소기업 협력위탁 분야 고용의 질을 높이도록 506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해 민간부문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보탰다.

안전과 환경 분야에서는 생명·안전 최우선의 자율적인 안전문화제도 마련에 나섰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 보안도 강화했다. 재생에너지 전환을 이끌며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공공기관 안전활동 우수사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실제로 중대 재해가 전년 대비 67%나 줄었다. 동계 석탄발전 감축을 최초로 시행해 온실가스 81만t 감축에도 성공했다.

상생·협력 및 지역발전 분야에서는 지역주민·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 신산업 중심의 기업을 유치하고 산·학·연 협업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상생발전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사회적 경제기업에 대한 지원체계도 구축했다. 현재까지 430개 기업과 ‘에너지밸리’ 투자협약을 체결해 1조6000억 원 규모의 투자금액을 모았으며 1만 명가량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뒀다.

‘메이커나주’는 한전 본사가 있는 전남 나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청년 예비 창업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13개 팀에 운영비, 컨설팅 등을 지원했다.

사회통합 가치를 위해서는 사회적 약자 및 취약계층 지원, 일·가정 양립, 포용적 기업문화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서민주택에 고효율 조명 기기를 보급하는 사업도 균등한 기회 제공 및 사회 통합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한전은 이밖에 전사적으로 윤리경영 체계 기반을 확립하고 적극 행정 환경 조성에도 나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1등급이 올랐다. 한전 감사실은 감사원 자체 감사활동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을 달성했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해가 사회적 가치 추진을 위한 정착기였다면 올해와 내년에는 우수한 성과를 대내외에 공유하고 추진 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2022∼2023년에는 사회적 가치 생태계를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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