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 입은 리정혁에 팬 매료
그동안의 ‘혐한 분위기’ 뚫어
현빈“팬들 정성·마음에 감사”
배우 현빈(38·사진)이 일본 대표 주간지 ‘슈칸아사히(週刊朝日)’의 표지 모델이 됐다. 인기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일본에서 재점화하는 신한류의 주인공으로 소개됐다.
슈칸아사히는 26일 호(號)에 현빈을 표지 모델로 내세웠다. 아울러 ‘‘사랑의 불시착’을 잊을 만큼 푹 빠지게 하는 한류 드라마 20선’이라는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 이 잡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격리 생활이 늘어나면서 한류 드라마에 빠지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다. ‘사랑의 불시착’과 ‘이태원 클라쓰’ 외에도 개성적인 드라마가 가득하다”면서 “푹 빠지게 될 게 틀림없는 최신작 목록을 공개한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더킹: 영원의 군주’ ‘하이에나’ ‘부부의 세계’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국내에서 방송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작들이 올라와 있다. 이 잡지는 한류 드라마가 붐을 이루고 있는 배경에 대해 “넷플릭스 등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화제작을 거의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콘텐츠가 매우 개성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잡지 맨스클럽은 21일 넷플릭스 인기 ‘톱 10’ 드라마와 배우를 선정하면서 ‘사랑의 불시착’의 현빈을 가장 먼저 꼽았다. 이 잡지는 “‘사랑의 불시착’에서 군복을 입은 리정혁을 연기한 현빈은 달콤한 얼굴에 수많은 로맨틱 코미디 작품에 출연해 인기도 실력도 최고인 배우”라고 칭찬했다.
2003년 ‘겨울연가’로 시작된 드라마 한류가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그동안의 ‘혐한(嫌韓)’ 분위기를 뚫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겨울연가’가 클래식한 감성에 공감한 일본 중년 여성팬을 중심으로 퍼졌다면 이번엔 드라마 팬층이 더 젊어지고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현빈은 17일 소속사를 통해 자필 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임순례 감독의 영화 ‘교섭’을 촬영 중인 그는 “여러분께서 촬영장으로 보내주신 정성과 마음에 이 감사함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펜을 들었다. 그 마음 잊지 않고 저 또한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한편 재점화된 일본 내 한류는 K-팝의 꾸준한 성장과 더불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주말 발표된 ‘오리콘 상반기 랭킹 2020’에서 방탄소년단,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이 주요 부문 상위권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MAP OF THE SOUL: 7)’으로 오리콘 ‘앨범 랭킹’ 1위, ‘아티스트별 세일즈 부문 종합’ 2위를 차지했고, 세븐틴은 ‘싱글 랭킹’ 5위,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아티스별 세일즈 부문 신인’ 3위를 기록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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