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 “지역안정에 대한 의지”
韓美정찰 8대 이례적 동시출격
美의회 2021국방수권법안 처리
北 생화학무기 대응 강화 담겨
미국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71)와 니미츠호(CVN-68)가 한반도와 남중국해 등을 관할하는 7함대의 작전 구역에 진입했다. 미국이 최근 중국의 움직임을 경계하는 한편,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경고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국과 미국은 22일 하루 동안 이례적으로 8대의 정찰기를 띄워 북한의 움직임을 철저하게 파악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따르면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와 니미츠호가 주축인 제9·11항모타격단이 21일부터 필리핀해에서 작전 활동을 펼치고 있다. 2척의 항모에는 전폭기와 전투기, 정찰기 등이 각각 70대 이상 탑재됐다. 2개의 항모타격단은 남중국해 일대에서 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북한의 도발이 구체화될 경우 이들 항모타격단이 한반도 쪽으로 북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9항모타격단은 항모 루스벨트호를 비롯해 유도미사일 순양함인 벙커힐호(CG53),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러셀호(DDG59) 등으로 구성됐으며, 제11항모타격단 역시 니미츠호를 포함해 유도미사일 순양함 프린스턴호(CG59)와 이지스 구축함 랠프 존슨호(DDG114) 등이 편성됐다. 두 항모타격단의 전투함만 10척 이상으로 북한에는 상당한 군사적 압박이 될 수 있다. 북한이 군사적 행동을 벌일 경우 미국은 항모타격단과 B-52 전략폭격기, B-1B 랜서 폭격기 등의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시킬 가능성이 크다. 제임스 커크 제11항모타격단 사령관은 해군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작전은 지역 안보와 안정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밝혔다.
북한의 도발 우려 속에 한·미 군 당국의 정찰 자산 전개 또한 활발해지고 있다. 항공기 추적사이트 ‘노콜사인’에 따르면 전날 한국 공군의 항공통제기 ‘피스아이’ 1대와 미 공군 정찰기 리벳 조인트(RC-135W) 1대, 주한미군 정찰기 가드레일(RC-12X) 6대 등이 대북 감시 비행을 했다. 하루 동안 8대의 정찰기가 동원된 것은 이례적으로, 북한의 도발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의회는 2021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H.R. 6395)을 통과시켰다. 여기에는 미국 국방장관이 2020년 10월 20일 전까지 북한의 생화학무기 능력에 대한 국방부의 준비태세에 대해 하원 군사위원회에 보고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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