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개 지역중 우리만 빠져”
정차 촉구 서명운동 등 진행


오는 2026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에서 서울 강북권 최대 환승지인 왕십리역이 제외된 데 대해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반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성동구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구청 대강당에서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GTX-C노선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의 최대 화두가 GTX-C노선의 왕십리역 신설 문제인 만큼, 지역 주민들과 관계자 등 약 150명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주민들은 서울 강북권 최대 환승지인 왕십리역이 GTX-C노선 정거장에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성동구에 위치한 왕십리역은 현재 서울 지하철 2·5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등 4개 철도 노선이 지나고 있으며, 2025년 동북선 경전철의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말 공개된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기존 성수동 저층 주거지역을 관통하기로 했던 청량리∼삼성역 구간이 분당선을 따라 왕십리역 지하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변경됐다.

성동구는 “GTX-C노선이 지나는 서울 도심 6개 지역 중 자치구별로 1개씩의 정거장이 설치되는 것과 달리 유일하게 성동구만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지적했다. 주민들 사이에선 “별다른 혜택 없이 공사 기간 소음·진동·초미세먼지 등의 피해만 고스란히 입게 됐다”는 분노도 터져 나왔다. 이런 분위기를 고려해 구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6일까지 GTX-C노선의 왕십리역 정차를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동별로 관련 추진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지역 곳곳에서 GTX-C노선 왕십리역 신설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GTX-C노선의 왕십리역 정차는 수도권 주민 모두의 편의와 효율성을 높이는 만큼, 반드시 사업 기본계획에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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