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개방 안됐지만 지속 회복
작년 5월 대비 아직 23% 수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북·중 국경이 아직 완전히 열리지 않은 상태지만, 지난달 양측 교역액은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북·중 간 상품 수출입 규모는 6331만5000달러(약 765억 원)로, 2400만3000달러였던 지난 4월보다 163.7% 증가했다. 지난달 북한의 대중국 수입액은 5856만7000달러로, 4월의 2179만7000달러보다 168.6% 늘었다. 북한의 대중국 수출액도 474만8000달러로 전월의 220만6000달러보다 115.2% 증가했다. 북한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1월 말부터 국경 문을 닫아걸고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의 출입을 통제해왔다. 이에 따라 양국 간 교역 규모 역시 급감했는데, 중국 당국이 1~2월 통계치를 합산 발표함에 따라 3월부터 코로나19에 따른 양국 교역 규모의 변화가 월간 단위로 공개되고 있다.

4월 북·중 교역액은 ‘역대 최저’ 수준이었던 3월 교역액보다 28.7% 증가한 바 있는데, 5월에는 그보다 빠른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아직 북·중 국경을 통한 인적 왕래가 막힌 상태지만, 중국에서 북한으로 들어가는 화물 열차·트럭 등이 지속해서 관측되는 것과 부합하는 흐름이다.

하지만 지난달 양측 교역규모는 북·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왕래가 활발했던 지난해 5월 2억7538만5000달러에 비하면 여전히 23% 수준에 불과했다. 한국은행 추정치에 따르면 북한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17년 -3.5%, 2018년 -4.2%로 2년 연속 역성장했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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