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원장 주진숙)은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해 25일부터 ‘경계 위로 부는 바람’ 온라인 주문형비디오(VOD) 기획전을 개최한다. 유튜브 채널과 한국영화 포털 사이트 KMDb를 통해 영상자료원이 수집, 발굴한 희귀 극영화 12편을 무료로 상영한다. 고전 5편, 독립영화 7편이다.
‘삼천만의 꽃다발’은 올해 영상자료원이 음향이 없는 상태의 16㎜ 필름 프린트를 발굴해 디지털로 복원한 작품이다. 영상자료원이 보유하고 있는 6·25전쟁 관련 작품 중 최고(最古) 극영화로, 신경균 감독이 연출하고 시인 정진업이 시나리오 참여했으며, 작곡가 박시춘이 음악을 담당했다. ‘자유만세’(1946)의 복혜숙, 황여희 등 당대 최고의 스타 배우들이 출연했다. 멜로 드라마적 흐름에 다큐멘터리적 요소를 가미해 모성애와 전쟁의 아픔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1951년 피란 과정에서 제작됐다는 점, 당시 영화 대부분이 서울·경기 지역에서 만들어졌던 것에 비해 경남 마산에서 촬영됐다는 점에서 한국 근·현대영화사에서 독특한 이력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필름이 유실돼 실체를 확인할 수 없었는데 올해 초 영상자료원이 개인 소장자로부터 수집한 필름 프린트를 디지털화해 44분짜리 무성 영상으로 복원했다. 김종원 영화평론가의 해설을 별도로 게재했다.
이외에도 6·25전쟁의 상흔을 깊이 있는 시선으로 다룬 ‘남부군’(감독 정지영·1990), ‘장마’(감독 유현목·1979), ‘짝코’(감독 임권택·1973), ‘돌아오지 않는 해병’(감독 이만희·1963)을 4K 디지털 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다.
독립영화 7편도 KMDb 사이트에서 30일부터 7월 13일까지 2주일간 상영된다. ‘여보세요’(2018)는 부지영 감독이 연출하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배우 이정은이 출연한 작품이다. 치매 어머니를 보살피던 한 여성이 어느 날 아들을 찾아달라는 북한에서 온 전화를 받으면서 겪는 사건을 다룬다.
김인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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