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기 前반장은 감사원 복귀

최근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실 산하 공직감찰반(옛 특별감찰반) 반장이 교체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박완기 전 반장은 감사원으로 복귀했고, 새 반장으로는 박 전 반장과 마찬가지로 비(非)검찰 출신인 이원구 전 공직기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행정관은 사법시험 합격 후 곧바로 변호사로 일해 왔다. 검찰 출신 이인걸 전 반장이 김태우 전 특감반원 관련 논란 때 사표를 낸 뒤 박 전 반장 임명 때는 청와대가 공개적으로 임명 사실을 밝혔지만, 이번에는 다른 선임행정관급 인사와 마찬가지로 공식적인 발표 없이 교체가 이뤄졌다.

여권 관계자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최근 2018년 12월 임명된 박 전 반장이 감사원으로 복귀하고 그 자리는 변호사 출신 인사가 채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반장은 지난 19일 신규 채용 형태로 감사원 지방행정감사1국 국장으로 발령 났다. 감사원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1년 반가량 근무해 자연스러운 교체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고위 공직자의 공직 기강 점검 등 업무 성격상 장기 근무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적절한 시점의 교체라는 게 청와대 안팎의 설명이지만, 일각에서는 감찰반장 교체 배경에 최근 금융감독원 감찰 관련 문책 성격이 포함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병기·김유진 기자
민병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