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부산청장… 盧정부때 靑근무

경찰행정의 최고 심의·의결기관인 경찰위원회는 25일 오후 임시회의를 열고 김창룡(경찰대 4기·사진) 부산지방경찰청장에 대한 차기 경찰청장 임명제청동의안을 의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5시 경찰위 임시회의가 소집되며, 이번 회의에서 김 부산청장에 대한 경찰청장 임명제청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민갑룡(경찰대 4기) 경찰청장은 다음 달 23일로 임기가 만료된다. 경찰대 한 기수에서 두 명의 경찰청장이 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 관계자는 “청와대가 금일 차기 경찰청장 내정자를 발표하면, 경찰위 임명제청동의를 거쳐 내정자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후보자로 제청한다”며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대통령이 정식으로 (김 부산청장을) 경찰청장으로 임명한다”고 설명했다.

경남 합천 출신인 김 부산청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치안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당시 시민사회수석이던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문 대통령도 고위 경찰 가운데 김 부산청장을 가장 가깝게 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부산청장은 문 정부 출범 후 초고속 승진을 이어왔다. 그는 워싱턴 주재관(경무관)으로 근무 당시인 2017년 12월 이례적으로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치안감)으로 승진했다. 2018년 12월 경남지방경찰청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7개월 만인 지난해 7월 부산경찰청장(치안정감)으로 승진했으며, 그로부터 11개월 뒤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치안총감)에 오르는 셈이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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