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진출 해외기업 중 美 제치고 1위 기록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총 2166대의 굴착기를 판매, 현지 진출 해외 기업 중 미국 업체를 제치고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가량 늘어난 수치다.

중국 업체를 고려한 중국 시장 점유율은 7.3%로, 그동안 중국 시장 내 해외 업체 중 1위였던 미국 캐터필러(7.2%)를 앞질렀다고 두산인프라코어 측은 전했다.

이날 중국공정기계협회(CCMA)에 따르면 중국 현지에 진출한 해외 기업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의 점유율은 지난 2015년 12.9%에서 올해 1분기 21.9%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올해 1∼5월 누계 판매량은 9408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침체에도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중국 시장의 빠른 회복세 속에 현지 밀착형 서비스가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4월과 5월 중국 전역에서 대리상(영업 대리점)들과 함께 중국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위챗(Wechat)을 통해 사전 예약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봄철 장비 점검 캠페인 ‘두산케어(DoosanCARE)’를 진행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시장 호응에 힘입어 여름철에도 캠페인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 굴착기 시장은 지난 3월부터 장비 가동률이 반등하며 꾸준히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5월 한 달간 시장 전체 판매 규모는 2만9513대로 지난해보다 76.5% 증가했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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