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 수요회복 기대감 커
삼성, 英·獨등 체험관 재오픈
LG도 유럽매장 신제품 선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탄을 맞아 올해 2분기에 최악의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국내 가전 업계가 하반기에는 실적 만회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주요 가전 시장에서 유통업체들이 속속 영업 재개 움직임을 보이면서 3·4분기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주요 가전 업체들도 상반기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글로벌 마케팅 전략의 고삐를 한층 죄고 있다.
26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았던 글로벌 주요 가전 매장들이 최근 속속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
실제 북미 최대 가전 유통 전문점인 베스트바이는 매장 영업을 60% 이상 재개했다. 유럽에서도 대형 가전 매장인 세코노미의 점포 운영률이 90%대까지 회복됐다. 독일 최대 가전 유통업체인 미디어마트도 이달 초부터 주요 매장을 중심으로 영업을 재개했다.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유통망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면서 국내 가전 업체들의 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 가전사업 부문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한 수요 위축으로 1분기보다 18.4% 감소한 367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3·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4680억 원과 6770억 원을 기록하며 ‘V자’ 반등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도 3분기에 회복세로 전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LG전자의 TV 및 가전 부문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분기 대비 52.0% 하락한 518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3분기엔 글로벌 수요 회복에 힘입어 6350억 원으로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요가 살아날 가능성이 보이면서 해외 마케팅도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3월부터 폐쇄했던 영국과 독일, 프랑스, 일본, 베트남 등 5개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 체험관을 최근 다시 열었다. LG전자는 이달 중순부터 영업을 재개한 미국과 유럽의 주요 유통 채널 매장에 LG 올레드 갤러리 TV를 새로 진열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오프라인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만큼 매장에 전용 진열대를 설치해 신제품에 적용된 갤러리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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