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신규 이사·감사 후보 전달 안 해…M&A 안갯속

이스타항공이 26일 신규 이사·감사 선임을 위해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했지만, 제주항공이 후보자 명단을 주지 않아 결국 무산됐다.

이스타항공은 이날 임시 주총을 열어 발행 주식 총수를 1억 주에서 1억5000만 주로 늘리는 정관 일부 변경안과 신규 이사 3명 선임, 신규 감사 1명 선임 안건 등을 상정할 예정이었다.

특히 이날 주총의 핵심 안건은 이사·감사 선임으로,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을 위해 거쳐야 하는 절차다. M&A 계약상 신규 이사와 감사는 인수 주체인 제주항공이 지명하는 인물이어야 한다.

하지만 제주항공은 ‘거래 종결일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사·감사 후보자 명단을 이스타항공 측에 전달하지 않았고, 주총은 사실상 무산됐다. 주식 총수를 늘리는 정관 변경안 역시 상정되지 않았다. 이스타항공은 열흘 뒤인 다음 달 6일 임시 주총을 다시 열 예정이다.

한편, 이스타항공 경영진 측은 임금 체불 등 문제가 M&A의 막판 뇌관으로 떠오른 데 대해 거래 대금 조정 등으로 거래를 성사시키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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