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부처 장관, 실시간방송 출연
긴급재난지원금 덕분에 일시 상승했던 자영업자 수익이 다시 연속 하락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소비절벽이 재차 표면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29일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주(6월 15~21일) 서울 지역 자영업자의 카드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0% 하락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던 4월부터 자영업자 대상 매출은 급격히 늘었다. 올해 21주차(5월 18~24일)엔 서울 지역 주요 자영업자의 카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9% 수준까지 올라오며 빠른 속도로 반등했다. 그러나 5월 말 이후에는 4주 연속 하락세(97%→ 95%→ 92%→ 90%)다. 경기도 역시 5월 마지막 주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매출이 상승하며 전국에서 최고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이후 내리 하락했다. 결국 지난주엔 다시 전년 대비 97% 매출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정이 이렇자 지난 26일 전국적으로 시작된 대규모 소비진작 할인 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7개 부처 장관이 한꺼번에 실시간 판매 방송(라이브 커머스)에 출연했다. 동행세일 행사에 장관들까지 나선 것은 소비침체가 재차 수면 위로 부상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달 2일까지 신용·체크카드를 통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액 중 사용 규모는 64%인 6조1553억 원이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동행세일 이후 롯데쇼핑의 아웃렛 매출이 55% 급증했다”며 “행사가 마감된 후에도 산업통상자원부는 가구 가전 주체별로, 문화체육관광부는 ‘특별한 여행주간’ 행사를 여는 등 부처별로 판촉행사를 지속하고 중기부도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통과되면 온누리상품권을 더 많이 발행해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긴급재난지원금 덕분에 일시 상승했던 자영업자 수익이 다시 연속 하락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소비절벽이 재차 표면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29일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주(6월 15~21일) 서울 지역 자영업자의 카드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0% 하락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던 4월부터 자영업자 대상 매출은 급격히 늘었다. 올해 21주차(5월 18~24일)엔 서울 지역 주요 자영업자의 카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9% 수준까지 올라오며 빠른 속도로 반등했다. 그러나 5월 말 이후에는 4주 연속 하락세(97%→ 95%→ 92%→ 90%)다. 경기도 역시 5월 마지막 주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매출이 상승하며 전국에서 최고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이후 내리 하락했다. 결국 지난주엔 다시 전년 대비 97% 매출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정이 이렇자 지난 26일 전국적으로 시작된 대규모 소비진작 할인 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7개 부처 장관이 한꺼번에 실시간 판매 방송(라이브 커머스)에 출연했다. 동행세일 행사에 장관들까지 나선 것은 소비침체가 재차 수면 위로 부상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달 2일까지 신용·체크카드를 통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액 중 사용 규모는 64%인 6조1553억 원이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동행세일 이후 롯데쇼핑의 아웃렛 매출이 55% 급증했다”며 “행사가 마감된 후에도 산업통상자원부는 가구 가전 주체별로, 문화체육관광부는 ‘특별한 여행주간’ 행사를 여는 등 부처별로 판촉행사를 지속하고 중기부도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통과되면 온누리상품권을 더 많이 발행해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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