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고층빌딩 시공업계의 최강자로 꼽히는 포스코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에 지은 파크원(Parc.1)빌딩 전경. 7월 준공 승인이 나면 높이 333m로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와 부산 엘시티더샵(411m)에 이어 한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빌딩이 된다.  포스코건설 제공
글로벌 고층빌딩 시공업계의 최강자로 꼽히는 포스코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에 지은 파크원(Parc.1)빌딩 전경. 7월 준공 승인이 나면 높이 333m로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와 부산 엘시티더샵(411m)에 이어 한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빌딩이 된다. 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 서울 여의도 ‘파크원’

지상 69층… 국내 3번째 높아
연면적만 축구장 88개 규모

바로 옆 여의도·한강시민공원
여의도역까지 무빙워크 설치
5·9호선으로 인천공항 이동

국내 첫‘페어몬트호텔’입점
서울 최대규모 현대백화점도
국제비즈니스타운 손색 없어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바꿀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들어섰다. 서울에서 두 번째(높이 333m)로 높은 빌딩이자 최첨단 인텔리전스 빌딩인 ‘파크원’이 영등포구 여의동에 웅장한 위상을 드러낸 것이다. 고층 빌딩 시공에서 최고 수준 기술력을 갖춘 포스코건설이 짓고 있는 파크원은 한국 고유의 궁궐 기둥에 그려진 단청의 붉은 무늬를 바탕으로 한 개성 있는 테두리 디자인으로 벌써 주목받고 있다.

30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파크원은 국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건축물인 데다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과 글로벌 초특급 호텔인 페어몬트 호텔이 국내 최초로 입점한다.

파크원은 축구장 88개를 더한 규모(약 63만㎡)로 현재 여의도 랜드마크 시설인 IFC의 약 1.3배, 63빌딩의 약 4배 규모다. 여의도 옛 통일주차장 부지 4만6465㎡에 조성되고 있으며, 6월 말 현재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됐고, 준공 승인을 앞두고 있다. 전체 건물은 지하 7층∼지상 69층·지상 53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 2개 동과 8층 규모의 쇼핑몰 1개 동, 31층 규모 호텔 1개 동 등 대형 복합문화시설로 구성된다.

파크원은 최고의 입지여건을 갖춰 오피스, 백화점, 호텔 등이 들어서는 대형 복합문화시설로 뛰어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우선 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까지 무빙워크가 설치된 지하보도로 직통 연결되며,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도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다. 트리플 역세권 단지인 셈이다. 특히 지하철 9호선의 경우 향후 인천공항까지 바로 연결될 예정이어서 국제비즈니스타운으로 손색이 없는 환경을 갖췄다.

여기에 파크원 앞 여의도 환승센터에는 서울, 경기, 인천을 오가는 지선·간선·광역 등 31개 노선의 버스가 정차해 대중교통 이용도 수월하다. 원효대교, 마포대교,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간선 도로망도 곧바로 이용할 수 있어 수도권 다른 지역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또 걸어서 1분 거리에는 22만8000㎡ 규모의 여의도공원이, 도보 3분 거리에는 한강시민공원이 있는 등 도심 속에서 쉽게 느낄 수 없는 여유롭고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실제 높이 72층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인 만큼 여의도공원, 한강 등 서울 야경을 탁 트인 상태로 확보하고 있다.

파크원 입점 회사들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까지 파크원 쇼핑몰 내에 서울 최대 규모의 현대백화점이 들어서게 된다. 영업면적 8만9100㎡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내 백화점 가운데 영업면적이 가장 큰 현대백화점 판교점(9만2416㎡)에 버금가는 규모다. 현대백화점 측은 여의도점을 그룹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로 개발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키운다는 복안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은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아코르 그룹 ‘페어몬트 호텔’이 국내 최초로 들어온다. 페어몬트는 1967년 프랑스 노보텔을 시작으로 95개국에 4100여 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호텔 운영사 상위 5위에 드는 굵직한 호텔 그룹이다. 호텔은 총 326여 개의 객실과 최고층 루프톱 테라스 레스토랑 및 바, 수영장, 스파 등 휴게시설과 각종 회의·비즈니스 행사를 위한 다양한 미팅룸 등이 마련된다.

파크원을 설계한 리처드 로저스 경은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 명성의 건축가로 영국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 영국 런던 그리니치 반도의 밀레니엄돔 등이 그의 작품으로,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는 건축물을 설계했다.

로저스 경은 초고층 파크원의 위엄을 높이고 한국 전통건축의 기둥 형상을 담아내기 위해 철 구조물인 모서리 기둥을 건물 외부에 그대로 노출시켰다. 건물의 하중을 지탱하는 철골조는 건물 외부에 그대로 드러나지 않도록 마감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그의 이런 시도는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외부로 드러낸 철골조의 색상을 고심하던 중 한국 전통의 목조 건축들을 아름답고 장엄하게 표현한 ‘단청’에 주목했다. 적색이야말로 한국 전통건축의 미학과 함께 미래지향적이면서 강렬한 이미지를 표현하는 데 최적의 색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파크원의 외관은 이렇게 탄생했다고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설명했다.

빌딩업계 관계자는 “지하철역과의 연결은 물론 현대백화점, 페어몬트 호텔 등 입점 예정 시설들과 연계성이 좋아 비즈니스 활동을 하기에는 최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 건물이다 보니 상징성과 희소성까지 갖춰 많은 기업에서 관심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parc-1.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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