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물시장 판로개척 등 도와
지자체와 협약 시설 적용 실험


‘물기업이 답이다.’

환경부가 최근 혁신형 물기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24일 제1기 혁신형 물기업 10개사를 지정하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해당 혁신형 물기업들은 혁신기술 개발 및 고도화, 혁신기술 해외진출, 해외 판로개척 지원 등을 명목으로 2024년까지 5년간 기업당 4억 원을 지원받는다.

앞서 정부는 물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10년간 매년 10개 혁신형 물기업을 지원해 오는 2029년까지 관련 혁신기술 100건을 확보하기로 했다. 지원내용은 △물기업 현황진단 및 연구·개발(R&D) 전략 설계 △물기업 연구시설 개선 △혁신제품 규격화 △현지 시험적용 및 기술검증 △해외 맞춤형 시제품 제작 △국제인증 획득 및 판매업(벤더) 등록 △해외 현지 공동기술개발 △해외 물 시장 판로개척 등의 과정으로 구성된다. 혁신형 물기업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물 관련 중소기업으로서 2년간 매출액 대비 R&D 비율 3% 이상, 수출액 비율 5% 이상, 해외인증 취득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환경부는 이 같은 지원과 기업 발전을 통해 물 산업 수출액 1390억 원을 추가로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지난 18일에는 부산 등 5개 광역시 산하 지자체 환경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연구 및 기술 개발이 쉬운 물기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협약에 따라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실증화 실험을 마친 입주기업은 5개 광역시의 물 관련 32개 환경기초시설(하수처리시설)에서 현장 적용 실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사업단은 해외 진출 대상 국가의 시장조사, 해외 기관과의 연결 주선 등 입주기업 맞춤형 진단(컨설팅) 사업을 올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환경부가 이처럼 물기업 지원에 나선 배경에는 물기업들의 영세한 사업환경이 배경이 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물기업은 1만5473개 중 85%가량이 20인 미만 기업이다. 대부분 기업이 해외 진출을 위한 자체역량 확보가 부족한 실정이기도 하다. 물기업 중 19.2%만이 R&D를 수행하고 있으며 수출 참여율은 4.7%로 국내 제조업 평균 19.9% 대비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같은 이유에서 1년에 1억 원도 안 되는 돈으로 국내 R&D 및 사업활동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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