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테니스클럽에서 관계자가 잔디를 관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3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테니스클럽에서 관계자가 잔디를 관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테니스 메이저대회 윔블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1945년 이후 75년 만에 취소되면서 지역 경제 손실이 수천만 파운드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30일 오전(한국시간) ‘윔블던 유령 타운’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윔블던 대회장 인근의 썰렁한 분위기를 전했다. 당초 올해 윔블던은 이날부터 2주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테니스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데일리메일은 “올잉글랜드클럽과 관련된 사업장들은 대회 취소를 견디기 쉽지 않다”면서 “일부 상점은 문을 열었지만, 유명 술집 중에는 문을 닫은 곳이 눈에 띄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윔블던 관광객들이 숙박업소를 찾기 위해 들렀던) 숙박중개업소도 휴업 상태”라며 “지역 경제 손실이 수천만 파운드에 이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윔블던을 주관하는 올잉글랜드클럽은 유행성 전염병 보험에 가입했고, 올해 윔블던 취소에 따른 보험금으로 1억 파운드(약 1476억 원) 넘게 보전받는다. 윔블던이 열렸을 때 예상되는 수익금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2021년에도 열리지 않으면 보험 혜택을 다시 누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윔블던 대회장 인근에서 바를 운영하는 켈리 더피는 “윔블던 전후 3∼4주 사이에 연간 수입 대부분을 얻는데, 올해 취소된 탓에 약 10만 파운드(1억5000만 원) 정도 손실이 생길 듯하다”고 말했다.

다음 달 올잉글랜드클럽 대표로 취임할 예정인 샐리 볼턴은 “올해 무관중으로 윔블던을 개최하는 건 처음부터 고려하지 않았고, 내년에 많은 관중과 함께하길 바란다”면서 “내년 열릴 윔블던을 위해 올해 메이저대회인 US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잘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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