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정상회담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화상 정상회담장을 만들었다.

청와대는 30일 오후 한·유럽연합(EU) 화상 정상회담을 앞두고 본관 충무실에 정상회담장을 별도로 만들었다. 문재인 대통령 좌석 뒤에는 태극기와 EU 깃발이 놓였고, ‘한·EU 화상 정상회담’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다. 스크린에는 EU 측 참석자가 현지에서 발언하는 화면도 나올 수 있게 했다.

문 대통령의 자리 양옆으로는 좌우 3개씩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배석자들이 앉을 총 6개 좌석도 배치됐다. 문 대통령과 배석자들 사이에는 투명 칸막이가 설치됐다.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바라볼 정면에도 대형 스크린이 마련돼 양측 정상이 화상으로 마주하며 대화할 수 있도록 했고, 바닥에는 카메라와 함께 카메라가 이동할 수 있는 레일이 깔렸다.

민병기 기자
민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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