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확진 5일째 4만명 넘어
“코로나 방역 잘못되고 있어”
파월 “앞으로의 경제 상황은
바이러스 억제 여부에 달려”
美재무 “이달에 추가 부양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사망자 수가 세계 1위를 달리는 미국에서 지난달 30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만8000여 명을 기록,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까지 불어나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경제활동을 재개했던 일부 주도 봉쇄로 회귀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7월에 추가 부양책을 내겠다”며 경제활동 재개를 강행할 방침이어서 미국이 기로에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 등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 하루 동안 역대 가장 큰 폭인 4만8096명 늘었다. 종전 최고치는 6월 26일 4만5300명이었다. 일일 확진자 수는 5일 연속 4만 명을 웃돌고 있다. 현재 미국 내 최소 36개 주에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11개 주에선 전주 대비 증가율이 50%를 넘어선 상태다.
미국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인 파우치 NIAID 소장도 이날 상원 청문회에서 “일일 확진자 수가 10만 명까지 올라가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확산의 정점이었던 지난 4월에 비해 2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파우치 소장은 아메리칸 항공(AA)이 비행기 내 중간 좌석을 비워두는 ‘거리두기’ 방침을 철회한 데 “극심한 실망감을 느낀 것이 사실”이라면서 “우리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최소 16개 주는 다시 부분적인 봉쇄로 돌아갔다. 일일 신규 환자 중 50%가 집중된 플로리다·텍사스·캘리포니아·애리조나 등 4개 주가 대표적인 예다. 애리조나주에선 지난달 29일부터 술집·체육관 등의 문을 최소 30일간 닫기로 했고,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선 모든 술집과 포도주·맥주 양조장을 잠정 폐쇄했다.
미국 경제 회복 시점도 한층 불투명해지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하원 청문회에서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감소 폭과 관련해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경제의 앞날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파월 의장은 “경제 상황은 바이러스 억제의 성공 여부에 많은 부분을 의존할 것”이라면서 방역이 최우선시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같은 청문회에서 “7월 말까지 추가 재정 부양책을 통과시키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라면서 경제활동 재개 의사를 명확히 했다. 또 므누신 장관은 청문회 내내 마스크를 착용한 파월 의장과 달리 얼굴을 가리지 않고 답변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코로나 방역 잘못되고 있어”
파월 “앞으로의 경제 상황은
바이러스 억제 여부에 달려”
美재무 “이달에 추가 부양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사망자 수가 세계 1위를 달리는 미국에서 지난달 30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만8000여 명을 기록,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까지 불어나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경제활동을 재개했던 일부 주도 봉쇄로 회귀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7월에 추가 부양책을 내겠다”며 경제활동 재개를 강행할 방침이어서 미국이 기로에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 등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 하루 동안 역대 가장 큰 폭인 4만8096명 늘었다. 종전 최고치는 6월 26일 4만5300명이었다. 일일 확진자 수는 5일 연속 4만 명을 웃돌고 있다. 현재 미국 내 최소 36개 주에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11개 주에선 전주 대비 증가율이 50%를 넘어선 상태다.
미국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인 파우치 NIAID 소장도 이날 상원 청문회에서 “일일 확진자 수가 10만 명까지 올라가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확산의 정점이었던 지난 4월에 비해 2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파우치 소장은 아메리칸 항공(AA)이 비행기 내 중간 좌석을 비워두는 ‘거리두기’ 방침을 철회한 데 “극심한 실망감을 느낀 것이 사실”이라면서 “우리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최소 16개 주는 다시 부분적인 봉쇄로 돌아갔다. 일일 신규 환자 중 50%가 집중된 플로리다·텍사스·캘리포니아·애리조나 등 4개 주가 대표적인 예다. 애리조나주에선 지난달 29일부터 술집·체육관 등의 문을 최소 30일간 닫기로 했고,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선 모든 술집과 포도주·맥주 양조장을 잠정 폐쇄했다.
미국 경제 회복 시점도 한층 불투명해지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하원 청문회에서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감소 폭과 관련해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경제의 앞날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파월 의장은 “경제 상황은 바이러스 억제의 성공 여부에 많은 부분을 의존할 것”이라면서 방역이 최우선시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같은 청문회에서 “7월 말까지 추가 재정 부양책을 통과시키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라면서 경제활동 재개 의사를 명확히 했다. 또 므누신 장관은 청문회 내내 마스크를 착용한 파월 의장과 달리 얼굴을 가리지 않고 답변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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