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산불 2200여건…6월 기준으로 13년 만에 가장 많아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산불이 여전히 극성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지난달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산불은 2248건으로 지난해 6월의 1880건보다 20% 가까이 늘었다. 6월 기준으로 2007년 6월(3519건) 이후 13년 만에 가장 많고, 6월 산불 건수가 2000건을 넘은 것도 2007년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올해 1∼6월 누적으로는 1만395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8821건과 비교해 18%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산불은 8만9178건이었다. 2018년의 6만8345건보다 30%가량 늘었고, 최근 10년을 기준으로 하면 2017년(10만7439건)과 2015년(10만6438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아마존 열대우림 산불 문제는 지난해 국제사회에서도 논란이 됐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환경 관련 비정부기구(NGO)와 전문가들, 프랑스·독일 등 주요국 정상들과 마찰을 빚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브라질의 ‘아마존 주권’을 강조하면서 지속할 수 있는 가능한 방식의 개발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올해 초 각료회의에서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와 지속가능한 개발을 목표로 아마존위원회와 환경군대 설치를 약속했다. 부통령 산하에 설치된 아마존위원회는 지난 3월부터 가동됐으나 환경군대는 예산 부족 문제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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