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건설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우아한형제들 사옥에서 2일 ‘FORENA(포레나) 배달로봇 서비스 업무협약’(MOU·사진)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 윤현준 우아한형제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배달로봇 서비스는 공동현관까지 배달된 음식을 로봇에 전달하면, 자율주행 기능을 통해 주문 가구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배달로봇은 무선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층을 선택하며, 사전에 입력된 정보를 바탕으로 이동 동선을 결정한다. 음식이 도착하면 주문자에게 휴대전화로 알려준다.
배달로봇 서비스는 신축 공동주택 최초로 서울 영등포구 ‘포레나 영등포’에 적용되며 입주가 완료되는 2021년 2월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화건설은 배달로봇이 이동할 수 있도록 턱의 단차를 없애고, 모든 여닫이문을 자동문으로 교체했으며, 로봇에 포레나 원패스키(One-Pass Key)를 탑재해 자유로운 이동환경을 구축했다.
배달로봇 서비스는 언택트 시대에 입주민들의 ‘보안 및 전염’에 대한 우려를 원천차단하기 위해 고안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낯선 사람과의 접촉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줄이는 것은 물론, 대면접촉을 통한 사고 및 전염에서 완전히 분리돼 더욱 안전한 주거생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배달로봇 서비스 도입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협업을 통해 진행되며 ‘배달의민족’ 앱을 통해 주문하는 상품에 우선 적용된다. 향후 배달로봇 서비스 분야를 넓혀나갈 예정이며, 신규 단지의 경우 적용환경을 고려해 서비스 제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언택트 시대에 배달로봇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포레나 상품에 대한 경험이 브랜드 가치상승으로 이어지도록 신규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레나(FORENA)는 한화건설의 새로운 주거 브랜드로, 스웨덴어로 ‘연결’을 뜻하며 ‘사람과 공간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주거문화를 만들겠다는 한화건설의 의지를 담고 있다.
김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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