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센터·포럼·공원 조성
경기 고양시가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사업을 추진하는 등 드론산업 육성에 발 벗고 나섰다.
고양시는 지난 4월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2020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돼 전국 최고의 드론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은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을 확대한 것으로 도심 내 드론 활용을 확대하고 드론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드론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선정될 경우 드론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야간비행 제한, 고도 제한, 비행시간 제한 등 각종 규제에 대해 특별승인이 나게 된다. 즉 드론 실증 테스트와 드론 기술의 상용화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시는 드론 기술을 도로·건물 등 노후시설에 대한 인프라 진단과 노약자의 귀가 안심 서비스에 적용하는 등 행정에 드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인프라 진단은 90∼180회 드론 비행(사진)을 통해 자유로와 백석동 싱크홀 등 도로 상태를 점검하고 종합운동장과 킨텍스 등 시설물의 균열·누수·파손 상태를 검사할 수 있다. 귀가 안심 서비스는 식사·성석·화전동 등 5곳에서 드론(주·야간 16∼88회 비행)과 안면인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의 안심귀가를 돕는 행정 서비스다. 이를 위해 시는 비행정보를 멀리 송출하기 위한 ‘실시간 이동 위치정보 시스템(RTK)’ 기지를 설치하고 드론을 정교하게 비행할 수 있는 ‘드론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
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드론산업 육성을 위해 드론 축구 챔피언십 리그 개최를 비롯해 드론 포럼 개최, 드론 앵커센터 구축, 드론 공원 조성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8월 9일부터 매주 일요일 5주 동안 열리는 드론 축구 챔피언십 리그는 전국 60여 개 팀이 참여하며 무관중(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드론 포럼은 오는 9월 ‘예술안전도시 고양, 드론의 메카로! 고양시의 새로운 비행’이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실내드론 체험장, 드론 연구·개발(R&D)센터, 기업입주시설을 갖추고 화전동에 들어서는 드론 앵커센터는 오는 11월 착공, 2021년 11월 준공될 예정이다. 가양대교 인근에 조성 중인 드론 공원에서는 동호회 단체가 드론을 자유롭게 날릴 수 있고 기업들이 드론 비행 테스트베드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시는 중기 계획으로 개인비행체(PAV) 실용화를 위해 드론을 자유롭게 날릴 수 있는 비행 공역인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과 드론산업 클러스터인 드론 밸리 조성을 추진 중이다. 장기 계획으로는 드론 물류 거점도시 구축과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고양 = 오명근 기자 om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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