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만 “권력 돼버린 것들”
조기숙 “잘못된 신화 학습”
최승호 “김어준 음모 펼쳐”
문재인 정권과 집권여당 등 진보 진영에 대해 치열한 자기반성을 촉구하는 진보 내부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4·15 총선 직전, 대표적 진보학자 강준만 전북대 교수의 비평을 시작으로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최승호 전 MBC 사장 등의 지적과 비판이 범위와 강도를 더하고 있다.
강준만 교수는 지난 4월 초 출간한 ‘쇼핑은 투표보다 중요하다: 정치적 소비자 운동을 위하여’에서 진보 진영에 일침을 가했다. ‘권력이 돼버린 것들’의 폐해에 대해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작 ‘싸가지 없는 진보’(2014)나 ‘강남 좌파2’(2019) 등에서 주장해온 말의 연장선이지만 이분법적 진영 논리를 깨는 데 방점을 뒀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교수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 인식이 정확한지 점검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SNS에 “두 해 전 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와 부동산에 대해 말할 기회가 있었다. 문 대통령이 ‘일본처럼 우리도 집값이 곧 폭락할 테니 집을 사지 말고 기다리라’고 말했다고 한다”면서 “대통령이 잘못된 신화를 학습했구나, 큰일 나겠다 싶었다”고 적었다. 이어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의 원인은 전문성 부족에 있다고 믿는다. 현 정부가 들어서면 부동산 투기 같은 건 발을 붙이지 못할 거라고 믿은 저의 어리석음을 탓한다”고 밝혔다.
최승호 전 MBC 사장은 TBS 라디오 ‘뉴스공장’에서 정치 편향적 발언으로 종종 논란을 일으켜온 방송인 김어준을 ‘저격’했다. 그는 지난 4일 SNS에서 “김어준 씨는 어떤 중대한 사안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발견되면 취재를 하기보다 상상하고 추론해 음모를 펼친다”면서 “그러다가 마침내 강한 반박이 나오면 거기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하지 않고 무시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는 특권을 가진 것 같다”며 “계속 이런 방식이어서는 곤란하다. 틀린 것은 틀렸다고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안치환은 7일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자신의 노래는 “‘네 편 내 편’을 가르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시점과 관점으로 현재를 바라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조기숙 “잘못된 신화 학습”
최승호 “김어준 음모 펼쳐”
문재인 정권과 집권여당 등 진보 진영에 대해 치열한 자기반성을 촉구하는 진보 내부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4·15 총선 직전, 대표적 진보학자 강준만 전북대 교수의 비평을 시작으로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최승호 전 MBC 사장 등의 지적과 비판이 범위와 강도를 더하고 있다.
강준만 교수는 지난 4월 초 출간한 ‘쇼핑은 투표보다 중요하다: 정치적 소비자 운동을 위하여’에서 진보 진영에 일침을 가했다. ‘권력이 돼버린 것들’의 폐해에 대해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작 ‘싸가지 없는 진보’(2014)나 ‘강남 좌파2’(2019) 등에서 주장해온 말의 연장선이지만 이분법적 진영 논리를 깨는 데 방점을 뒀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교수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 인식이 정확한지 점검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SNS에 “두 해 전 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와 부동산에 대해 말할 기회가 있었다. 문 대통령이 ‘일본처럼 우리도 집값이 곧 폭락할 테니 집을 사지 말고 기다리라’고 말했다고 한다”면서 “대통령이 잘못된 신화를 학습했구나, 큰일 나겠다 싶었다”고 적었다. 이어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의 원인은 전문성 부족에 있다고 믿는다. 현 정부가 들어서면 부동산 투기 같은 건 발을 붙이지 못할 거라고 믿은 저의 어리석음을 탓한다”고 밝혔다.
최승호 전 MBC 사장은 TBS 라디오 ‘뉴스공장’에서 정치 편향적 발언으로 종종 논란을 일으켜온 방송인 김어준을 ‘저격’했다. 그는 지난 4일 SNS에서 “김어준 씨는 어떤 중대한 사안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발견되면 취재를 하기보다 상상하고 추론해 음모를 펼친다”면서 “그러다가 마침내 강한 반박이 나오면 거기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하지 않고 무시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는 특권을 가진 것 같다”며 “계속 이런 방식이어서는 곤란하다. 틀린 것은 틀렸다고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안치환은 7일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자신의 노래는 “‘네 편 내 편’을 가르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시점과 관점으로 현재를 바라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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