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동결·입국제한 등 제재
“北해킹조직, 美카드정보 갈취”
유럽 보안기업, 北범죄 공개
영국 정부가 북한의 강제노동수용소를 관할하는 기관 2곳을 독자제재 명단에 올렸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교장관은 6일 영국 하원에서 발표한 ‘세계 인권 제재결의안 2020’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 미얀마, 사우디아라비아 등 4개국의 총 47명과 2개 기관을 제재 대상으로 발표했다. 북한은 4개 국가 중 유일하게 정부기관이 제재 대상에 올랐다. 제재 대상이 된 북한 기관은 국가보위성 7국과 인민보안성(현 사회안전성) 교화국이다. 라브 외교장관은 “두 기관은 수감자들을 노예처럼 대하고, 고문과 살인이 일어나는 강제노동수용소를 관할하고 있다”며 “지난 50년간 수십만 명의 수감자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영국 독자제재 대상이 된 기관이나 개인은 영국 내 자산 동결과 입국 제한 조치가 취해진다. 또 영국의 은행을 통한 자금 송금, 영국 관할권 내에서의 수익 창출 활동 등도 금지된다. 영국은 그동안 유럽연합(EU) 일원으로 대북 공동 제재에 참여해왔으나 올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따라 2018년 제정된 ‘제재 및 자금세탁방지법’을 토대로 첫 독자 제재를 결정했다.
한편 네덜란드에 위치한 보안기업 산섹은 이날 북한의 해킹 조직 ‘히든 코브라’가 미국 온라인 쇼핑 고객의 금융정보를 훔치는 사이버 범죄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히든 코브라는 지난해 5월부터 1년 이상 청소년 액세서리 브랜드 클레어스, 문구브랜드 페이퍼소스 등 미국 대형 소매업체들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소비자들의 신용카드 결제정보를 갈취했다. 이들은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 결제창에서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미리 심어놓은 악성코드를 통해 카드 정보를 빼가는 디지털 스키밍 수법을 사용했다. 또 불법으로 훔친 신용카드 정보를 사이버 암시장에서 거래하는 과정에서 이탈리아 모델 에이전시, 이란 음악 상점 등의 온라인 쇼핑 웹사이트에 침투한 정황도 포착됐다.
워싱턴 = 김석 특파원 suk@munhwa.com
“北해킹조직, 美카드정보 갈취”
유럽 보안기업, 北범죄 공개
영국 정부가 북한의 강제노동수용소를 관할하는 기관 2곳을 독자제재 명단에 올렸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교장관은 6일 영국 하원에서 발표한 ‘세계 인권 제재결의안 2020’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 미얀마, 사우디아라비아 등 4개국의 총 47명과 2개 기관을 제재 대상으로 발표했다. 북한은 4개 국가 중 유일하게 정부기관이 제재 대상에 올랐다. 제재 대상이 된 북한 기관은 국가보위성 7국과 인민보안성(현 사회안전성) 교화국이다. 라브 외교장관은 “두 기관은 수감자들을 노예처럼 대하고, 고문과 살인이 일어나는 강제노동수용소를 관할하고 있다”며 “지난 50년간 수십만 명의 수감자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영국 독자제재 대상이 된 기관이나 개인은 영국 내 자산 동결과 입국 제한 조치가 취해진다. 또 영국의 은행을 통한 자금 송금, 영국 관할권 내에서의 수익 창출 활동 등도 금지된다. 영국은 그동안 유럽연합(EU) 일원으로 대북 공동 제재에 참여해왔으나 올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따라 2018년 제정된 ‘제재 및 자금세탁방지법’을 토대로 첫 독자 제재를 결정했다.
한편 네덜란드에 위치한 보안기업 산섹은 이날 북한의 해킹 조직 ‘히든 코브라’가 미국 온라인 쇼핑 고객의 금융정보를 훔치는 사이버 범죄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히든 코브라는 지난해 5월부터 1년 이상 청소년 액세서리 브랜드 클레어스, 문구브랜드 페이퍼소스 등 미국 대형 소매업체들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소비자들의 신용카드 결제정보를 갈취했다. 이들은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 결제창에서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미리 심어놓은 악성코드를 통해 카드 정보를 빼가는 디지털 스키밍 수법을 사용했다. 또 불법으로 훔친 신용카드 정보를 사이버 암시장에서 거래하는 과정에서 이탈리아 모델 에이전시, 이란 음악 상점 등의 온라인 쇼핑 웹사이트에 침투한 정황도 포착됐다.
워싱턴 = 김석 특파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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