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차기 당 대표에 도전하기로 하면서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던 당내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최대 정치적 기반인 호남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 출신 인사들이 이 의원을 돕고 있고, 과거 친노(친노무현) 인사 및 친문(친문재인) 인사들로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언론인 출신 전·현직 의원들과 과거 손학규계 의원들도 이 의원의 지지 세력 중 하나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과거 친노 인사들의 지지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 씨가 이 의원 공개 지지를 선언했고, 이강철 전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대구·경북 조직을 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지역 대표적인 친문으로 꼽히는 최인호 의원은 본인의 최고위원 출마를 포기하고 이 의원의 선거를 돕기로 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민주당의 주류 세력인 친노, 친문 진영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언론인 출신 인사들도 이 의원 측의 큰 자산이다. 이 의원은 동아일보 선배인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조언을 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 출신인 노웅래·박광온 의원 등도 최근 이 의원을 지지하기로 했다. 일본 전문가로 이 의원이 도쿄(東京) 특파원 시절부터 인연을 맺었던 강창일 전 의원도 이 의원을 돕고 있다. 호남 출신인 이개호 의원,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출신인 설훈·오영훈 의원도 일찌감치 이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당 대표 불출마를 공식화한 송영길 의원도 사실상 이 의원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이 오랫동안 구축해 왔던 공부 모임은 정책적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한양대 기술경영전문대 석좌교수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원장을 지낸 곽재원 가천대 교수, 조순용 한국TV홈쇼핑협회 회장 등이 공부 모임 멤버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