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7일 오전(한국시간) SNS에 “팀명은 약점이 아니라 강점을 드러내기 위해 짓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클리블랜드와 워싱턴이라는 전설적인 구단들이 정치적으로 옳은 결정을 하기 위해 팀명을 바꾸려 한다”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당·매사추세츠) 상원의원 등 인디언들은 이에 대해 화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25일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하면서 인종차별 반대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벌어졌다. 이에 미국 프로스포츠에서도 인종차별의 흔적을 지워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나왔다. 클리블랜드는 팀명으로 블루스(1901년), 브롱코스(1902년), 냅스(1903∼1914년)를 거쳐 1915년부터 인디언스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인디언이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을 비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에 테리 프랭코 클리블랜드 감독은 “이제는 팀명을 바꿀 때가 됐다”면서 “난 지금까지 무지했지만 우리 구단은 앞으로 여러 의견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구단 역시 ‘레드스킨’이 피부가 빨갛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서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을 비하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워싱턴 구단의 스폰서인 물류기업 페덱스는 팀명 변경을 요구했다. 페덱스는 지난 1999년 워싱턴 구단과 계약을 맺고 27년간 홈구장에 ‘페덱스 필드’란 이름을 붙이는 대가로 2억500만 달러(약 2440억 원)를 지급했다.
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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